[시선뉴스 이지혜 수습기자 / 디자인 김미양] 어느덧 2018년 끝자락에 다다랐다.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019년도를 맞이할 준비도 한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무병장수와 풍요를 기원하는 떡국을 먹음으로써 새해를 맞이한다. 그렇다면 전 세계 사람들은 어떤 풍습이 있을까? 세계 각국 연말연시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 안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알아본다.  

▶ 일본
○ 대청소 ‘스스하라이’
→ 집과 직장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깨끗하게 대청소하는 것
→ 정월에 오곡을 지키는 신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 저녁식사 ‘토시코시 소바’
→ 해를 넘기는 메밀국수라는 뜻
→ 1년의 악운을 끊어내고 좋은 새해를 맞자는 취지
→ 메밀국수는 싹싹 비워먹어야 한다 : 남기면 다음 해에 금전 운이 없다고 여긴다

○ 장식물 ‘카도마츠’, ‘시메카자리’
→ 카도마츠 : 장수를 의미하는 소나무와 길조를 나타내는 대나무·매화를 묶어 집 앞에 장식
→ 시메카자리 : 악귀를 쫓기 위해 볏짚을 꼬아 만든 장식물을 집 안에 장식

▶ 프랑스
○ 한 해 동안 남은 술 모두 마시기
→ 집안에 술이 남으면 액운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 가족, 친구끼리 자연스럽게 파티 형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
→ 12월 31일 샹제리제 거리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 처음 본 사람끼리도 비주를 하며 행운을 빌어준다
→ 비주 : 볼을 맞대는 프랑스식 인사

○ ‘갈레트’빵 먹기와 왕게임
→ 새해가 되면 갈레트를 먹으며 건강한 한 해를 기원
→ 갈레트를 먹다가 세라믹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인형, 잠두를 발견하면 그 사람이 왕이 되어 “왕 만세”를 외치며 샴페인으로 새해를 환영한다.

▶ 독일
○ 새해 운세 알아보는 ‘블라이기센’
→ 납덩어리를 녹인 후 찬물을 부어 굳어지는 모양으로 운세를 점친다
→ 코끼리, 검, 둥지, 달걀 등 다양한 모양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존재

○ 돼지모양 빵 ‘마지팬 피그’
→ 네잎클로버처럼 행운을 상징하는 물건을 주변인들과 교환한다
→ 돼지 모양은 안녕과 행복을 뜻한다

▶ 스코틀랜드
○ 벽난로 재 버리기
→ 불을 끄고 재를 버려 벽난로를 말끔하게 한다
→ 새해가 되면 새로운 행운을 기원하며 벽난로에 새로운 불을 지핀다

○ 현관문 열어두기
→ 새해를 알리는 마지막 종이 울리면 현관문을 활짝 열어둔다
→ 한 해 동안의 액운이 도망가기를 바라는 행위

○ ‘호그마나이’ 축제
→ 스코틀랜드 전역에서는 신년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 31일 저녁부터 첫 해가 뜰 때 까지 위스키를 마신다
→ 새해가 되는 순간 다 함께 전통 민요를 부르는 풍습이 있다
→ 일부 스코틀랜드인들은 성탄절보다 더 중요시 한다

▶ 브라질
○ 삼바축제
→ 12월 31일 사람들이 모여 삼바 축제를 연다
→ 새해 전날 밤의 속옷 색깔이 새해의 운을 결정한다고 여긴다
→ 분홍색은 사랑, 붉은 색은 정열, 노란색은 돈을 상징, 초록색은 행운, 흰색은 평화

▶ 러시아
○ 국가제창
→ 12월 31일 23시 55분 ‘대통령 신년사’가 전국 생중계
→ 신년사가 끝나면 러시아 국가를 제창
→ 불꽃놀이를 하며 새해 인사

▶ 미국
○ 미식축구 관람
→ 12월 31일 파티를 열어 가족, 친지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
→ 새해 첫날 미식축구 경기 혹은 지역별 퍼레이드 관람

▶ 스페인
○ 포도 12알과 함께하는 ‘라스우바스’
→ 12월 31일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는 자정이 되면 새해를 알리는 12번의 종이 울린다
→ 그 소리에 맞추어 포도 12알을 먹는다
→ 1985년 포도 풍년을 맞이하여 스페인 국왕이 이를 모두와 나눠 먹도록 한 데에서 유래

사는 지역도, 언어도 다르지만 행복과 번영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은 전 세계인 모두가 같지 않을까. 여러분의 연말연시도 이전보다 더욱 풍요롭고 웃음 가득하길 바라본다.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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