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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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지난달 발생한 포천 빌라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모씨가 남편의 시신을 갖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저장 강박증'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저장 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또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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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강박증은 습관이나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한 행동장애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2013년 미국 정신과에서 처음 진단이 내려진 후 최근에서야 규정된 질환인데요. 일종의 성격장애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으며 한 번 생기게 되면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세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꼭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장 강박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치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이 손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보관해 두어야 할지 버려야 할지에 대한 가치평가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일단 저장해 둔다는 것인데요. 의사결정 능력이나 행동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부위가 제 기능을 못할 때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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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저장 강박증’의 증세를 가진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이 물건에 과도한 애착을 쏟게 되는 것입니다.
강박증, 충분히 사랑을 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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