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우리가 새해가 되면 매번 다이어트를 결심하듯. 교통에 관해서 당국은 교통사고 줄이기를 목표로 삼는다. 이제 2018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올해 교통사고 성적표는 어떨까?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도를 제고하고자 올해 11월까지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과 ’17년 지자체별 교통안전시설 개선 추진실적 등을 공개하였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교통사고 사망자, 지난해에 비해 10.1% 감소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잠정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감소한 3,443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지난 1월 발표한 교통안전종합대책에서 역점을 두고 관리 중인 보행자 사고 사망자의 경우 1,318명으로 보다 큰 폭(12.7%) 감소하였다.

그 중 보행사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교통안전시설 개선 및 교통안전활동을 실시한 결과, 3개월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7.5%(1,218→1,005, 213명↓), 보행 사망자는 22.6%(514→398, 116명↓) 각각 감소한 부분은 눈여겨 볼 만하다.

광주/강원 큰 폭 감소...울산/대전 오히려 증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광주(-34.9%), 강원(-20.7%), 부산(-17.5%), 경기(-17.0%), 대구(-16.8%), 전남(-15.0%)의 경우 사망자 수가 1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울산(+34.0%), 대전(+11.4%), 인천(+10.1%), 제주(+2.7%), 충남(+0.9%)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특히 보행자 사고는 강원(∆35.7%), 광주(∆32.3%), 충북(∆32.0%), 전북(∆31.3%)의 경우 30% 이상 크게 감소하였고, 경남(+22.6%), 울산(+20.8%), 대전(+16.2%), 충남(+15.5%)은 10% 이상 증가하였다.

어린이-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증감

연령대별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32.0%)하였으나, 경기, 서울, 인천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하였고, 고령자의 경우 전체 사망자 수는 다소 감소(∆6.0%)하였으나, 울산(+120.0%), 대전(+40.9%), 충남(+28.9%) 등은 크게 증가하였다.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제고되고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2018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이번 결과 발표에서 드러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각 기관별 노력과 국민 의식 제고가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통안전시설개선, 단속/홍보 강화,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등 보다 적극적인 교통안전 대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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