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지난 22일(목) 영화채널 CGV에 방영되면서 또 한 번 주목받은 영화가 있습니다. 2012년 개봉된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입니다. 한국형 오션스 일레븐이라고도 불리며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영화... 유쾌함과 즐거움이 필요한 오늘 영화 <도둑들>을 소개합니다.  

<영화정보>    
도둑들(The Thieves, 2012)
범죄, 액션, 드라마 // 2012. 07. 25 // 한국 // 전체 관람가   
감독 – 최동훈
배우 –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임달화,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됩니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합니다. (마카오박과 팹시는 과거가 있는 사이)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힙니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일이었죠.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과연 한국과 홍콩의 경찰을 따돌리고,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의 주인으로부터 훔쳐올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 캐릭터의 매력  

초호화 캐스팅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개봉 전부터 충분한 화제성과 이슈를 낳아서 최소한의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도 있지만, 돋보이는 배우들이 너무 많아 산만하거나 집중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도둑들>은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잘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각자의 특징을 적절한 배합으로 보여준 배우들. 다시 봐도 유쾌합니다.  

- 충분히 대중적인 영화  
상업적이든 예술적이든 영화에서 대중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는 관객수 일겁니다. 평가되는 바는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천만관객을 돌파했다는 것은, 일반적인 대중성을 갖췄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물론 마케팅의 효과나 배우들의 덕분일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상업영화로서 충분히 대중적인 영화, 도둑들은 그 조건에 충분해 보입니다. 

가까워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곳 홍콩. 영화는 홍콩과 마카오의 모습을 적절히 담으며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설렘의 장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유쾌함과 짜릿함에 스타일까지 담은 영화, 즐기고 싶은 오늘 <도둑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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