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18년의 마지막 달을 화려하게 장식할 LA모터쇼. LA모터쇼(11월30일~12월9일, 언론공개 11월26일부터)가 개막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LA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신차가 대중 앞에 공개되기 때문에 그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 과연 이번 LA모터쇼에서 기대해볼만한 신차에는 무엇이 있을까.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꼽아 보았다.

국내 대형 SUV 새 이름 ‘팰리세이드(PALISADE)’

해외 광고 촬영중 유출된 '팰리세이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광고 촬영중 유출된 '팰리세이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베라크루즈와 맥스크루즈(애매하지만)로 이어져 왔던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의 명맥을 이을 '팰리세이드'. HDC-2(그랜드마스터)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로 먼저 공개된 바 있는 팰리세이드는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스파이 샷과 광고 촬영 장면이 전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며 그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B 커뮤니티에는 현대자동차 정비 지침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 팰리세이드의 실내 및 각종 부품 사진이 업로드 된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정비지침 사이트에 공개된 팰리세이드의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정비지침 사이트에 공개된 팰리세이드의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그런 팰리세이드가 드디어 LA모터쇼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현재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길이가 5m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7인승(2+2+3), 8인승(2+3+3) 두 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2리터 디젤과 미국 판매를 염두에 둔 3.8리터 가솔린(295마력, 36.2kg.m/rpm) 사양이 적용될 예정이다. 캠핑의 인기 속에 각광 받는 대형 SUV, 과연 팰리세이드는 LA모터쇼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국내 박스카의 출발 ‘쏘울(SOUL)’

기아자동차 '쏘울(SOUL)'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쏘울(SOUL)'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자동차]

현재의 쏘울은 국내에서 판매량이 하락하며 비인기 차종 대열에 속해있지만, 첫 출시 당시 ‘우리나라도 박스카를 잘 만들 수 있구나’ 라는 희망을 알려주며 젊은 층에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미국에서 ‘햄스터’를 이용한 광고와 적극적인 마케팅 그리고 상품성에 힘입어 큰 인기를 얻었고,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산차 최초 레드닷 디자인상, 기아차 최초 세계 3대 디자인상, 북미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바 있다.

기아자동차 '쏘울(SOUL)'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쏘울(SOUL)'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자동차]

그런 쏘울이 곧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LA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사실 쏘울에게는 큰 과제가 있다. 많은 소비자가 쏘울 특유의 박스카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1세대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던 2세대 모델이 혹평을 받으며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3세대 쏘울은 과연 얼마나 기존의 DNA를 지켜내며 동시에 변화를 줬을지 우려 섞인 기대가 모이고 있는 상황. 쏘울은 과연 LA모터쇼의 베스트 드레서가 될 수 있을까.

BMW가 만든 대형 SUV는 무슨 맛? ‘X7’

럭셔리 대형 SUV에 경쟁에 합류하는 BMW 'X7' [사진/BMW]
럭셔리 대형 SUV에 경쟁에 합류하는 BMW 'X7' [사진/BMW]

대형 SUV 인기 급물살에 운전하는 맛을 선호하던 BMW 역시 대세에 편승했다. 바로 X7 이라는 대형 SUV를 개발한 것. X7이 속한 럭셔리 대형 SUV 세그먼트에는 ‘벤츠의 GLS’, ‘아우디의 Q8’,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를 비롯해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초호화를 앞세운 막강한 경쟁자가 진을 치고 있는 상태라 X7이 여기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상당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런 X7이 LA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를 한다. 이미 지난 달 17일 현지에서 공개된 바 있지만, 주 무대인 미국에서 세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처음으로 과연 BMW 오븐에서 나온 따끈한 대형 SUV가 어떤 맛을 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길이와 너비, 높이가 각각 5151×1990×1805mm에 3.0리터 디젤(265마력)과 가솔린(340마력)을 중심으로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앞세울 X7이 과연 커진 그릴만큼 큰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을까.

럭셔리 대형 SUV에 경쟁에 합류하는 BMW 'X7' [사진/BMW]
럭셔리 대형 SUV에 경쟁에 합류하는 BMW 'X7' [사진/BMW]

그 외 LA모터쇼에서는 약 60여대의 신차가 공개될 예정으로 그 중에 절반은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는 빅쇼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쉐보레 블레이저, 링컨 에비에이터, 지프 글레디에이터 등 특히 한 덩치 하는 SUV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세계 자동차 언론의 카메라는 누구를 향해 더욱 많은 셔터 세례를 퍼부을 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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