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국이 우루과이와 4년 만에 펼친 경기에 또다시 패하면서 우르과이를 상대로한 32년째 무승을 이어갔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3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1무6패를 기록, 1982년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이후 32년 동안 ''무승''을 이어갔다.

9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태극전사들은 새로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지휘 속에 10월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우루과이 전에서 신 코치는 중원에 박종우(광저우 부리)-이명주(알 아인) 조합을 꾸렸고 수비형 미드필더 겸 센터백 요원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내세웠다.

▲ 출처 - 아시아경제

최전방 공격라인에는 이동국(전북)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내세웠고, 수비라인에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를 배치했다. 골키퍼는 이범영(부산)이 맡았다.

직전에 치른 베네수엘라전에서 대승(3-1승)의 거둔 한국팀은 초반부터 우루과이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로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 우루과이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지만 우루과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3분 한국이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헤딩 시도를 신호탄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우루과이의 철벽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시 멈췄던 한국의 공세는 손흥민이 맡았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발끝으로 잡아 오른발 슈팅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은 각을 좁히고 뛰어나온 우루과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결국 후반 23분 한국은 우루과이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우루과이는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히메네스가 골대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1분 손흥민의 슈팅 시도가 골키퍼에 막히고, 연이어 기성용의 헤딩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우루과이전의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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