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전 교육감, 검거 직전까지 생활 살펴보니

[시선뉴스]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이 붙잡혔다. 63세에 검찰 수사망을 피해 도주한 최규호 전 교육감은 8년만에 붙잡혔다. 최규호 전 교육감의 나이, 71살이 된 시점이다.

최규호 전 교육감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쯤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검찰 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최규호 전 교육감은 수사관들이 "최규호가 맞느냐"고 신분을 확인하자 순순히 시인하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호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골프장이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대지를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최규호 전 교육감은 수사가 시작되자 2010년 9월 잠적했고 8년간 도피 생활을 해왔다.

최규호 전 교육감을 붙잡은 검찰은 그가 1년 이상 인천에 머물러 온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 8년간의 행적에 대해 수사 중이다. 체포 당시 최규호 전 교육감은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24평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아파트도 수억원을 호가한다.

더욱이 최규호 전 교육감이 제3자 명의로 대포폰, 이른바 차명 휴대전화을 쓰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은 그가 도피 중 다른 사람 명의로 여러 차례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파악, 조력자 수사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 전 교육감을 체포한 전주지검 측은 연합늇를 통해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 밝혔다. 검찰은 친인척, 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펼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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