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마블리와 김새론이 6년 만에 만났다. 영화 ‘이웃사람’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그들이 이번에 찾아온 영화는 ‘동네사람들’. 지난 11월 29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동네사람들>에 대해 살펴보자. 

■ 동네사람들(2018)
개봉: 11월 07일 개봉  
장르: 액션, 스릴러 
줄거리: 복싱 코치로 일하던 기철은 끊이지 않은 협회 내부와의 문제 끝 결국 협회에서 제명 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새로 일자리를 얻게 된 곳은 한 시골의 기간제 교사. 처음 시골에 도착하면서 마주한 느낌은 녹록하지 않았다. 어떤 물음에도 답하지 않는 운전기사들. 어른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당돌한 고등학생들. 항상 매사에 대충대충인 경찰들까지... 

한편 안내판을 비롯해 동네와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전단지는 그의 눈길을 끈다. 전단지 속의 주인공은 얼마 전 사라진 수연이라는 학생으로, 절친인 유진이는 그녀를 찾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가출이 아닌,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이라는 이상함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체육선생님이자 학생주임으로 부임하게 된 기철. 학생들의 학생지도를 위해 다니던 중 의도치 않게 유진을 자주 마주치게 되고, 그녀와 함께 수연이를 찾기 위해 나서게 된다. 그리고 기철 역시 수연이가 단순 가출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그 흔적들이 사라진 명백한 ‘사건’임을 감지하게 된다. 사라진 소녀, 마을 사람들 모두가 용의자인 상황. 기철과 유진이는 과연 수연이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 가면 좋은 점>  
1. 마동석표 액션 

마동석표 액션은 독보적이다. 섬세하거나 화려함, 도구의 활용은 전혀 없다. 맨몸으로 부시고, 묵직한 펀치 한 방으로 사람을 날려버린다. 지극히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고 또 넘친다. 최근 마동석이 출연하는 영화가 적지 않아 그의 영화에 ‘또?’라는 의문을 던질 수 있지만, 그런 우려를 마동석은 펀치 한방으로 해결해 준다. 마동석표 액션, 충무로에서 전매특허로 자리 잡은 듯하다. 

2. 잘 자라준 김새론 
김새론과 영화 <아저씨>는 뗄 수 없는 관계의 영화다. 김새론이라는 배우를 확실하게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그녀만의 강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도 김새론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했다. 대부분의 아역 배우들이 아역일 때와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중간에 쉬는 기간을 갖거나, 파격적인 변화를 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새론은 나이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이 전혀 낯설지 않도록 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잘 자라준 김새론,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현실인가 비현실인가 

요즘 뉴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있자면 비현실적인 일은 더 이상 없는 듯하다. 어떤 생각을 하든 그 이상의 일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씁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긍정과 희망을 꿈꾼다. 상식적이지 않고 비정상적인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영화 <동네사람들>에 나오는 동네는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현실적이지 않다.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두려움이 지배했는지도 모르지만) 영화를 집중하는데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겠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복잡한 우리의 이야기가 너무 복잡하게 담겼다)

-캐릭터 매력도  
★★★★★★★☆☆☆  
(명확하게 분리된 빛나는 캐릭터)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OR 연인

-총평   
★★★★★★★☆☆☆  
(마동석이 이끌고, 김새론이 끌어당기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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