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폭행 영상 속 구경만 하던 목격자들, 알고 보니

[시선뉴스] 이태원 폭행 영상 밖 전말이 밝혀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태원 묻지마 폭행사건 영상과 함께 피해자, 목격자, 가해자 등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사진=MBC 방송화면)

 

이태원 폭행 영상 속 속절없이 맞아야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피해자는 이날 자신을 지켜만 봤던 목격자들에게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실제 사건 발생 후 가해자를 잡기 위해 경찰에 CCTV 영상을 요청했을 당시 이를 거절한 경찰도 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영상에 목격자들이 많다. 보고만 있었다"면서 피해자가 섣불리 영상을 공개해 가해자를 수소문할 경우 또다른 파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목격자 역시 일행끼리의 다툼인 줄 알았다면서 누군가 신고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태원 폭행 영상 속에서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졌다. 외국인들이 도와줬다는 피해자 말과 달리 당시 현장에서 가해자가 자리를 떠난 이후 피해자를 도운 이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해당사건은 이태원 묻지마 폭행으로 언론에 보도된 후 이틀만에 가해자가 잡혔다. 이태원 폭행 영상에서 피해자를 거침없이 폭행하던 가해자는 중간에 동선이 끊기는 통에 사설 CCTV 영상 수십여 개를 추적하던 경찰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던 터다.

이날 방송에서 가해자는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반박했지만 폭행이 과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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