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71명이 부상을 당했다.

2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오후 4시 50분쯤(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총 118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사진/위키백과 [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합니다.]
사진/위키백과 [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합니다.]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열차는 대만 철도관리국이 2012년 도입했으며 대만 고속철에 근접하는 속도를 내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휴일인 이날 열차에는 310명이 탑승해 거의 만석이었으며, 총 8량의 객차 중 5량이 사고로 탈선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기관사의 증언을 토대로 선로에 정체불명의 물건이 있는 상황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바람에 탈선이 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대만 정부는 "30년 만에 최악의 사고다"라며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장에는 120명의 군인과 10여대의 구급차가 동원돼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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