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에 따라 궤도가 다른 ‘위성’의 길을 알아보자 [인포그래픽]

[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정선] 모든 위성은 자신만의 길이 있다. 위성들은 크기와 목적에 따라 각각 다른 궤도와 고도, 그리고 일정한 주기로 지구를 회전하기 때문이다. 목적에 따라 다양한 궤도로 지구를 도는 위성들의 종류와 길을 알아보자. 

■ 위성의 종류와 길 알아보기
▶ 정지궤도(Geo-Synchronous Orbit) 위성
-지구의 자전 주기와 동일한 공전주기를 가지고 지구 주위를 도는 위성
-일반적으로 약 3만 6,000km 상공에서 회전
-지구의 자전 주기와 정지궤도 위성의 공전주기가 같기 때문에 항상 같은 지역의 위에 정지한 채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
-통신 위성, 기상 위성 등의 목적으로 사용

▶ 저궤도(Low Earth Orbit) 위성
-대기가 거의 0에 가까운 지구 대기의 최상층부를 도는 위성
-일반적으로 약 500km~1,500km 상공에서 회전
-지구와 가까이 돌고 있어 지구의 아름다운 광경들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우주에서 찍어오는 아름다운 사진들 대부분이 저궤도 위성에서 찍은 사진들) 
-원격탐사 위성, 기상 위성 등의 목적으로 사용

▶ 극궤도(Polar Orbit) 위성
-저궤도 위성의 특별한 형태로 지구의 남극과 북극을 잇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위성 
-저궤도 위성과 같이 일반적으로 약 500~1,500km 상공에서 회전
-위성이 북극과 남극을 도는 동안 지구가 자전하면서 인공위성이 서쪽으로 조금씩 치우는 서편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
-서편현상을 이용해 지구의 표면 전체를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 이점
-기상 위성, 관측 위성, 군사 위성 등의 목적으로 사용

▶ 타원궤도(Elliptical Orbit) 위성
-극궤도 위성과 같이 북극과 남극을 잇는 궤도로 움직이지만, 달걀 모양의 공전 궤도를 그리며 지구를 도는 위성
-극지방에서는 궤도가 작아 정지궤도를 돌면서 위성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의 원심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타원 궤도
-원형 궤도를 도는 위성과 달리 타원형 궤도로 돌기 때문에 원지점과 근지점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속도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
-일반적으로 남, 북극 지역에서 통신 위성 또는 방송용 위성으로 사용

이처럼 위성들은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궤도를 돌며 관측하고자 하는 지역에 정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 번 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평생 같은 속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서로 충돌할 위험이 없다. 즉 위성들은 자신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평생을 제자리에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제 현재 우리가 누리는 안락한 삶에는 보이지 않는 위성들의 노고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우연히 밤하늘을 반짝이는 위성을 발견한다면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