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AN] “나를 먼저 설득시켜라” 해담 박종철 변호사
[IDEAN] “나를 먼저 설득시켜라” 해담 박종철 변호사
  • 보도본부 | 김범준 PD
  • 승인 2014.09.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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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1 박종철 변호사 1부
 

아이디언 기획의도 :
IDEAN(Instruction, Design, Entertainment, Art, News)은 지식교양 전문미디어-시선뉴스의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를 모토로 하는 TED형식에, 시선뉴스만의 소통을 융합해 제작된 휴먼다큐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IDEAN Interview에서는 교육, 디자인, 예술, 사회, 정치 등 각계각층 전문가의 '웃음과 감동, 인생철학' 등을 담는다. 시청자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치있는 5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참된 삶의 이야기를 통해 힐링을 전한다.

당신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5분을 선사할 아이디언(IDEAN) Interview 1회의 주인공 ‘박종철’변호사. 그의 삶과 웃음 감동, 인생철학을 당신에게 선물한다.

 

"안녕하세요. 85년도 고려대 법대에 들어가 학부를 이수한 후, 99년도부터 지금까지 ‘노동‧건설관련’분야 사건을 주로 맡고 있는 변호사 박종철입니다."

해담 법률사무소의 박종철 변호사는 현재 ‘노동‧건설관련 분야’의 사건을 주로 맡고 있다. 금융, 저작권, 채무, 이혼 등 사건의 종류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노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변호사 초창기때가 IMF 이후였어요. 그때는 명예퇴직 등의 이슈가 많이 있었거든요. 사실 그때는 단순히 노동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사회 전반에 연계가 되어 있고, 사건으로 인해 사회 공통의 이슈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우연히 관심을 갖게 되어 결국 노동 대학원까지 진학해 전문성을 쌓은 박종철 변호사. 하지만 처음 법대를 들어갔을 때는 목표도 꿈도 없는 뒤늦은 사춘기 법대생 이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영향으로(박종철 변호사의 아버지도 법대를 졸업하셨다) 법대를 가게 됐어요. 그래서 사실 별 의지가 없었죠. 또 저는 소위 말하는 386시대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돌 던지는데(학생운동) 저는 도서관에 가야하고, 뭐 그런 부분에 대한 죄책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생각들이 항상 지배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방황을 시기를 보내다 결국 군대에 가게 됐죠.”

도망치듯 선택한 군대였지만, 오히려 그는 군대에서 뜻을 찾았다고 한다. “변호사라는 영역이 다른 직업이 내가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의 작은 사건이 사회를 변화시키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는 변호사라는 형태로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변호인’이라는 영화 그리고 몇 달 전 ‘개과천선’이라는 법정드라마가 방영 된 것처럼, 우리는 법정 영화‧드라마를 종종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변호사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 법정의 모습은 어떠할까?

“드라마나 영화 속의 모습이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법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적인 판단자료가 얼마나 충실하냐는 겁니다. 수십 건의 사건을 다루는 판사가 법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죠. 때문에 서면으로 제출된 내용이 얼마나 법리적인 근거들로 논리적으로 작성되었느냐. 그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서면 작성을 할 때면 누구보다 더 날카로운 눈빛과 진지함이 묻어나는 박종철 변호사. 그에게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어떤 사건일까?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어요. 엄마하고 딸하고 같이 마트에 쇼핑을 갔는데, 절도 혐의로 현장에서 잡혀서 재판을 받게 된 사건이죠. CCTV에도 정확하게 절도를 하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음에도 대법원에까지 가서도 결국 무죄로 인정받지 못한 사건이었어요. 어쩌면 조금은 쉽게 끝날 수도 있을 사건인데...”라고 말하며 잠시 생각에 젖었다.

이어 그는 “조사를 받은 피의자는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준비되어있던 여행을 가려고 준비 중이었어요. 그런데 수사기관에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해서 지명수배가 내려졌고, 결국 공항에서 현장체포가 돼 구속까지 되어 버렸어요. 소송이 약 4~5년정도 이어졌는데 그사이 남편과 이혼을 하고, 한 사람의 인생이 굉장히 많이 지쳐버리게 된 사건이었죠. 사실과 진실. 그리고 법률적인 판단 사이에서의 괴리감. 증거의 유무라는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게 한 사건 이었습니다.”

 

방황 속에 선택한 법대지만, 이제는 그 누구보다 의뢰인의 마음을 읽을 줄 하는 사람이 된 박종철 변호사. 16년 변호사 생활 중 접했던 수많은 사건 중 승소했던 사건보다 안타까운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는 그의 대답에서 그의 참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박종철 변호사. 당신은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적어도 ‘고민’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박종철 변호사. 순수하면서도 냉철한 눈빛에 점점 그가 더 궁금해진다.

이어서 박종철 변호사 2부에서는 ‘소송의 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인생철학, 가장 소중하고 가치있는 5분, 아이디언(ID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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