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보다 유통의 품질,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를 선점하라 [지식용어]
속도보다 유통의 품질,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를 선점하라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10.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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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태웅] 유통경로의 발달과 온라인 마켓의 활성화로 인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 물품을 구매해도 어떻게든 전달이 가능해진 세상이 왔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유통의 품질, 유통업계에서는 이에 초점을 맞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란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길을 가리키는 단어 라스트 마일(last mile)에 전달을 뜻하는 딜리버리(delivery)가 붙어 만들어진 신조어다. 하지만 여기서 라스트 마일은 유통업계에서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을 의미하며,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유통업체의 택배 상품이 목적지에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요소를 뜻한다.

[출처_pexels]
[출처_pexels]

서론에서도 말했듯이 최근 유통업체들은 타 기업과의 유통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속도보다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라는 확장된 배송 개념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유통업계의 미래전략으로 안전과 편의성이 높은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기술적 측면에서 물류와 IT기술의 만남, 감성적 측면에서 고객만족과 감동 등을 모두 포함한다. 

세부적으로는 배송기사의 근무시간을 줄여 친절배송의 품질을 끌어 올리는 것, 배송 박스에 손편지나 스티커 등을 넣는 것, 편의점을 통한 택배수령 서비스,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무인택배함 서비스 등이 모두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두 공룡기업이 이른바 라스트 마일 전쟁이라고 불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로 아마존과 월마트다. 먼저 아마존의 경우 2001년부터 시행하던 아마존 락커(Amazon Lockers)를 작년부터는 아파트에도 설치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집 앞에서 물건을 찾아갈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월마트는 직원들의 직접배송을 통해 반격했다. 월마트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같은 방향에 위치한 고객의 집에 들러 배송하는 정책으로 2017년 9월부터는 실리콘 밸리 일부지역에서 신선식품을 고객의 냉장고까지 배달하고 있다. 

독일의 유명 배송업체 DHL의 경우 수취인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배송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정변경, 주소변경, 수령확인 서명 릴리스, 이웃에게 맡기기, DHL 서비스포인트, 외 무인보관함에서 수령 등 편의에 따라 약 6가지 배송옵션이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처가능하다. 

또한 4차 산업의 한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Drone)’을 접목시킨 배송 기술을 사용하는 업체의 수가 아마존, 월마트, DHL을 비롯해 점차 늘고 있다. 이처럼 세계 배송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가 가능한 한 최고의 배송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이커머스를 주름잡고 있는 아마존의 국내 진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니다. 글로벌 시대 그리고 4차 산업 시대가 맞물려 전 세계 배송업계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국내 업계도 긴장해야 한다. 과연 어떤 기업이 최고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로 고객의 사랑을 차지할까? 그들의 경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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