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초등학생 사망, 상담 활성화 필요성 대두 (사진=픽사베이)
은평구 초등학생 사망, 상담 활성화 필요성 대두 (사진=픽사베이)

-은평구 초등학생 사망, 유서 남겨

서울 은평구 한 초등학교서 만 12세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서울은평경찰서는 은평구 초등학교 사망 사건에 대해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있었다고 전했다.

은평구 초등학교 초등생 사망 소식에 여론은 충격에 휩싸였다. 중학생이 되기도 전인 초등학생이 죽음을 선택했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실상 초등학생들에 대한 면밀한 관심과 상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지난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초·중·고 Wee클래스 현황'을 보면 초등학생에 대한 전문 상담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난다. Wee클래스란 학생 공감 상담실로, 초중등교육법 제19조의 2에 따르면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두거나 시·도 교육행정기관에 전문상담순회교사를 둬야 한다. 그러나 아예 이같은 상담시설이 배치돼 있지 않은 곳이 있으며 무엇보다 초등학교 클래스 수 대비 전문상담교사 비율마저 15.4%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인격 형성시기인 초등학생의 정신건강, 대인관계, 성격에 관한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상담시설 및 교사 배치가 현저히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초등학생들의 고민이 무엇인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 통계로 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학업이나 진로보다 정신 건강 상담이 가장 많았다.

이에 은평구 초등학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교육 전문가들은 초등학생들의 심리 상태에 수시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학교 내에서 이같은 대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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