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이동 경로가 일본을 향하고 있다. (자료=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짜미 이동 경로가 일본을 향하고 있다. (자료=기상청 홈페이지)

-태풍 짜미, 일본 관통 예정

-이번엔 태풍 짜미, 일본 초 비상

태풍 ‘제비’의 관통으로 큰 인명피해와 시설물 피해를 입은 일본이 태풍 짜미의 접근으로 긴장하고 있다.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관통할 것이라는 예보다. 

27일 기상청은 "태풍 짜미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km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짜미'는 반경 360km에 강풍을 몰아치는 중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측정됐다.

'짜미'는 30일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170km 부근 해상에 도달해 일본 본토를 관통, 10월2일 오전 9시께 삿포로 동북동쪽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짜미'의 위력은 지난 4일 일본에 상륙해 열도를 할퀴었던 제21호 태풍 '제비'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짜미'는 다음달 1일 센다이 북북동쪽 약 120㎞ 부근 육상에 도달할 때까지 혼슈를 할퀴고 홋카이도를 지나 같은 달 2일 오전 9시 삿포로 동북동쪽 약 1230㎞ 부근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9월 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제비'로 인해 300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또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당시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은 전날 폭우의 영향으로 활주로와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며 공항 전체가 폐쇄됐다. 간사이공항은 오사카 남부 해상의 인공섬에 위치한 공항으로, 여객 터미널이 대규모 침수 피해를 봤다.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에, 주변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이 강풍에 휩쓸려 충돌해 다리가 크게 파손되고 교통편도 끊겨 공항은 고립 상태가 됐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112만 가구가 정전이 됐다. 기후현, 홋카이도 등에서도 29만7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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