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 안 닦는 아이, 충치 예방하는 방법은?

이제 20개월 된 아이인데 단 음식은 좋아하면서 이를 정말 안 닦으려 해요. 이도 빨리 나서 지금부터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충치 예방이나 아이가 양치에 거부감 없이 닦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이에게는 괴로운 이 닦기 시간

칫솔질은 구강 감각과 촉각을 자극하게 됩니다. 그런데 촉각 및 구강 감각 방어가 있는 아이에게 이런 자극은 몹시 괴로운 일이 되죠. 그래서 이 닦기를 거부하기도 하고 치약의 향이나 맛을 싫어해 거부하기도 합니다. 

이밖에 아이에게 충치를 야기시키는 원인 중 하나는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단 음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당분의 종류(녹는지 그렇지 않은지), 형태(치아에 달라붙는지), 섭취시간이 충치 발생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 잠깐!: 치아는 생후 6~7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약 2~3세가 되면 유치 20개가 모두 나옵니다. 유치의 건강은 씹기 능력 및 소화 능력 형성, 영구치 공간 확보, 턱뼈 정상발육, 언어발달 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므로 빠질 치아라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즐거운 이 닦기 시간이 되게 해주세요

아이가 2세 정도가 되면 칫솔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아이가 양치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하려면 아이가 좋아하는 색의 작고 부드러운 칫솔을 준비해주고 아이가 쉽게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칫솔을 보관합니다. 혹은 아이가 원하는 캐릭터 칫솔, 치약의 향을 고를 수 있게 하면 아이가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를 닦을 때마다 칭찬 스티커를 주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스티커를 차트로 만들어 두어 아이가 규칙적인 이 닦기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이 닦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되려면 이 닦기와 관련된 동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무작정 이 닦는 것을 시키는 것보다 이를 닦아야 하는 이유, 이를 닦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동화책을 통해 아이와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아이가 이를 닦을 수 있게 격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처음 이를 닦을 때는 꼼꼼히 다 닦을 수 없기 때문에 이때는 아이에게 전적으로 이 닦기를 맡기기보다 이 닦는 습관을 기를 수 있게 적절히 도움을 주고 마무리는 부모가 아이의 이가 덜 닦인 곳은 없는지 확인하며 다시 닦아줍니다. 그리고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치약을 삼키지 않을 나이인 3세가 넘었을 때 소량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닦는 것 외에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설탕을 섭취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꿀과 같은 자연적 당분도 치아에는 해롭습니다. 혹여 단 것을 먹여야 한다면 사탕처럼 오랫동안 하나를 먹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모두 먹는 것이 좋고 오후보다는 오전에 먹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직 젖병을 떼지 못한 아이의 경우 잠자리에서 젖병을 사용하면 음료가 오랜 시간 치아에 닿아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잘 때는 젖병을 물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밖에 셀러리, 오이, 사과와 같이 이를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채소와 과일들을 섭취하게 하고 식사와 식사 사이에는 물을 마시게 해줍니다. 특히 밥을 먹을 때 나오는 침은 잇몸을 마사지해 청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 너무 부드러운 음식만 주지 않도록 합니다.

치과 가는 것은 아이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일 중 하나인데요. 오히려 아이가 치아가 아프지 않았을 때 정기검진 차 치과를 방문하는 경험을 통해 치과가 무서운 곳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줄 수 있습니다. 그럼 어릴 때부터 바른 식습관과 치아 관리로 아이가 튼튼한 이를 갖게 해주세요~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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