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짜릿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은 찰나의 순간 자신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 한다. 이때 간단한 액션캠을 이용하면 다른 카메라로 촬영하기 힘든 장면까지 자유자재로 담아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_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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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액션캠 ‘고프로’는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의 선두를 달리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남다른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기업가, 닉 우드먼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실패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다”

[출처_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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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청년 사업가였던 우드먼은 전자제품 판매 회사를 세우기도 하고 이후 게임 마케팅 플랫폼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두 번 연속 쓰디쓴 사업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고 또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는 사람이었다. 

우드먼은 실패 직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평소 좋아하던 서핑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서핑을 하면서 “파도를 타는 내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는 카메라는 없을까?” 생각하고 이에 착안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아냈다. 놀면서 찾은 사소한 발상의 전환은 그를 마침내 24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 대열에 올려놓았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

[출처_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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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먼은 자신 외에도 많은 사람이 액티비티를 즐기는 동안 셀프 영상을 남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주변에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일회용 방수 카메라를 고무줄로 고정해 사용하곤 했는데 이때 카메라를 분실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드먼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액티비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고정용 밴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드먼랩스’사를 설립하고 처음에는 손목 스트랩 밴드를 개발했다. 그리고 이어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어 손목에 부착하는 35mm 카메라, 원격조정이 가능한 디카 등을 만들었다. 이처럼 우드먼은 몇 가지 제품 개발을 거쳐 지금의 액션캠 ‘고프로’를 탄생시켰다.

[출처_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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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프로의 폭발적 성장에는 고객의 니즈가 큰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캠코더와 디카 시장이 침체기를 맞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휴대폰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액티비티용 촬영 장비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이때 우드먼이 액션캠을 출시했고 사업은 독보적으로 승승장구 성장할 수 있었다.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

[출처_maxpix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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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 외관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닉 우드먼은 사용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불필요한 외관에 들이는 노력을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프로는 작은 공간에서 가능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GP1 센서를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 

우드먼은 신규 시장을 개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 개발 기술을 사용하면서 다른 업체와 차별성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액션캠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흔들림을 방지하는 동영상 안정화를 구축하면서 성능 면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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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다가 아이디어를 얻은 닉 우드먼. 그의 성공 비결은 실패를 두려워하며 포기하기보다 열정을 쫓아 도전하는 정신에 있었다. 닉 우드먼은 자신의 창업 성공에 대해 “열정을 좇다 보면 반드시 최고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열정은 인생의 가이드북이다.”라고 말하며 열정이 성공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현재의 위치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360도 VR 시장과 드론, 짐벌 촬영 영역으로도 확장해나갈 고프로. 앞으로 보여줄 우드먼의 열정적인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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