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여행] 비만 내리면 사람들로 북새통인 엉또폭포!!

 

그동안 진짜 제주의 숨은 비경로 알려졌던 엉또폭포가 1박2일 방송에 소개된 후

세상에 알려지면서 비만 내리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오늘 그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왔습니다. 제주지역에 연 2일 동안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엉또폭포가

세찬 물줄기를 뿌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엉또폭포를 가게 된 것은 (사)제주환경연구센터가 실시하는

제주도생물권보존지역 현장체험 답사 프로그램으로, 당초 오늘 일정은 영실코스 탐방이었는데,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려 계획을 바꿔 엉또폭포를 가게 된 것이지요.

 

 

 

비가 내려야만 볼 수 있는 엉또폭포를 찾아가는 길은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 월산3교를 지나 감귤과수원이 펼쳐지는 한라산 쪽으로

농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거나, 서귀포 신시가지 종합경기장에서 감귤과수원을 지나 서북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 월산3교를 지나면서 바라본 악근천 상류!!

비가 쏟아지는 모습 보이나요?

전세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하는데,

우산을 썼지만 금새 옷이 흠뻑 젖고, 신발에 물이 흥건할 정도입니다.

월산3교는 기암절벽과 천연난대림에 둘러싸인 악근천 상류에 있는 다리로

이 하천에 이렇게 물이 흘러내려야만 비경을 연출하는 엉또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ㅋㅋㅋ 

 

 

 

 월산3교를 지나 감귤과수원 풍경이 펼쳐지는 제법 가파른 길을 따라 걷다보니

저멀리 검푸른 천연난대림 숲속에서 하얀 물줄기를 세차게 토해내는 엉또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은 엉또폭포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1박2일 폭포특집에 엉또폭포가 방송에 소개된 후 평소엔 인적이 드물 정도로 한산하지만,

비만 내리면 몰려든 관광객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제주의 숨은 비경 중 하나인 엉또폭포 이정표를 지나

울창한 천연난대림지대로 들어서자 엉또폭포에서 쏟아져 내린 물로 하천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폭포수가 떨어지지 않는 엉또폭포는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따라

엉또폭포로 향하다 보면 감귤과수원 나뭇사이로 방치되어 있던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무인카페 엉또산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악근천은 평소엔 건천이지만,

비가 내리면 이렇게 물이 불어 길을 건널 수 없습니다.

엉또폭포는 악근천의 상류에 위치하기 때문에 탐방로는 이 하천을 따라 나무데크로 만들어졌습니다.

엉또폭포 가는 길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못지않게 천연난대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사시사철 새소리가 들려오고 언제나 푸르름이 가득한 상록수림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울창하게 자라는 천연난대림으로 이뤄진 탐방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얀 물줄기를

거세게 토해내는 엉또폭포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엉또폭포는 오랫동안 꼭꼭 숨어 있다가

불과 10여 년 전에서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지요.
 


 


 엉또폭포는 평소엔 폭포수가 떨어지지 않다가

장마철과 같이 많은 비가 내려야만 비로소 그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는 폭포입니다.

그래서 엉또폭포는 제주도민들 조차 이렇게 장관을 연출하는 폭포를 구경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엉또폭포는 진짜 제주의 숨은 비경이라 할 수 있지요.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에서 서북쪽으로 약900m 떨어진

악근천 상류에 위치한 엉또폭포는 제주도 방언으로 엉은 큰 웅덩이를, 또는 입구를 뜻하는

도의 발음상 차이로 큰 웅덩이라는 뜻를 가진 폭포입니다. 기암절벽과 천연난대림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높이 50m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는

그야말로 나이아가라 폭포의 물줄기를 보는 듯 합니다.
 

평소엔 보일듯 말듯 숲 속에 숨어 숨을 죽이고 있다가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면

굉음을 내며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는 엉또폭포입니다. 연 이틀동안 제주지방에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오늘 엉또폭포의 위용은 그 어느때 보다도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엉또폭포를 찾은 제주도민들도 이렇게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 참 오랜만에 본다라고 말하더군요.

 


 

# 하얀 포말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엉알로 떨어지는 폭포수

엉알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하얀 포말과 뿌연 안개를 만들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폭포수 아래엔 엉알이라는 부르는 움푹 패인 깊은 천연 소가 있습니다.

"엉(바위그늘 집)의 아래" 라는 뜻을 갖는데, 이곳에는 평상시에도 항상 맑은 물이 고여 있습니다.


 


 ㅎㅎㅎ, 오늘 엉또폭포를 찾은 사람들은 완전 로또당첨입니다.

이렇게 비경을 연출하는 엉또폭포 모습, 사실 제주도민들도 조차 잘 볼 수 없는 풍경이지요.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로 알려진 엉또폭포의 비경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순간이지요.

세찬 물줄기가 벼랑의 끝에서 하얀 포말을 만들어내며 "엉알"로 떨어지는데, 그 소리마저 웅장해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더군요.

 

제주도민들도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하는

엉또폭포의 위용을 원없이 감상하고 무인카페 엉또산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발길을 옮깁니다.


 


 

엉또폭포는 두꺼운 조면안산암질 지층위에

경사급변점 아래 형성된 폭포로 오랫동안 침식이 반복되면서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형성된 것입니다. 엉또폭포를 가보시면 기암절벽을 형성하는 암질이

옅은 붉은색을 띤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엉또폭포는 더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무인카페 엉또산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이제야 탐방로를 만들었습니다.

1박2일 방송에 소개된 후 많은 관광객들이 엉또폭포를 찾자

이 길을 개설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어떻게 소문을 들었는지

오늘 엉또폭포에는 외국인들까지 찾았더군요.

사진을 담으며 연신 원더풀을 연발하는 모습을 보니 외국인들도

엉또폭포의 위용에 적잖이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에 방치되었던 농가 건물이 이렇게 개조해

엉또산장이라는 무인카페로 탄생되었습니다. 차 한잔 마시며 카페 분위기를 살펴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살짝 카페 분위기를 살펴봤는데, 그런데로 분위기 있는 카페더라구요.


주차된 곳으로 이동을 하다보니

비를 흠뻑 머금은 새빨간 봉숭아 꽃이 싱그럽게 다가왔습니다.

평소엔 제주도민들도 조차 볼 수 없는 제주의 숨은 비경 중 하나인 엉또폭포!!

정말이지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굉음을 내며 쏟아져 장관을 연출하는 엉또폭포를

구경해 평생 좋은 추억으로 남겠는데요.ㅎㅎㅎ

[출처] 비만 내리면 사람들로 북새통인 엉또폭포!! | [작성자] 연꽃
 

 

# 빨간 우체통이 분위기 있는 엉또산장 무인카페

 

# 굉음을 내며 세찬 물줄기를 토해내는 엉또폭포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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