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에 오른 두 정상. 만병초가 만발하면 장관이라는 리설주 여사의 설명을 들었다. (사진=SBS 캡처)
백두산 천지에 오른 두 정상. 만병초가 만발하면 장관이라는 리설주 여사의 설명을 들었다. (사진=SBS 캡처)

-남북 정산 백두산 천지 도착, 리설주 여사 만병초 소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 도착해 담소를 나눴다. 

이날 리설주 여사는 중국과의 국경을 묻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7~8월 만병초가 만발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그 만병초가 우리집 마당에도 있다”고 말했다. 

만병초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1∼4m 식물로 나무껍질에 잿빛이 섞인 흰색꽃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올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습니다.”라며 국민들의 백두산 천지 방문을 희망했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 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나가야 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전 9시33분 백두산 천지가 한눈에 내려다 뵈는 장군봉에 함께 도착해 중국과 국경지역을 바라보았다. 김 위원장은 “해돋이가 장관”이라며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라산에도 백록담이 있는데 천지처럼 물이 밑에서 솟지 않고 그냥 내린비로만 돼 있어서 좀 가물때는 마른다”며 한라산 백록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한창 백두산 붐이 있어서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많이 갔다. 지금도 많이 가고 있지만, 그때 나는 중국으로 가지 않겠다고 반드시 우리 땅으로 오르겠가 그렇게 다짐했었다”며서 “그런 세월이 금방 올 것 같더니 멀어졌다. 그래서 영 못 오르나 했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감회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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