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숨은 비경, 돈내코계곡!!

돈내코계곡은 제주도민들에겐 많이 알려졌지만 육지부

사람들에겐 아직까지 그닥 알려지지 않은 제주도 진짜 숨은 비경 중 한 곳입니다.^^

돈내코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이 흘러내리는 여름에 가야 제격이지요.

피서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ㅋㅋㅋ

 

 

서귀포시 상효동 제주도의 한란자생지를 둘러보고

계곡을 따라 상록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차가운 물이 흐르는 돈내코계곡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돈내코계곡을 따라 울창하게 자라는 상록수림 안으로 들어서자

단지 도로를 건넜을 뿐인데, 숲속은 한낮인데도 어두컴컴할 정도이고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말끔히 씻어줍니다.
 

돈내코계곡은 제주도 사람들에겐 천국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피서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차가운 물이 흘러내리고,

계곡 주변은 울창한 상록수림이 우거져 피서를 즐기기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렇게 울창한 상록수림이 형성하게 된 것은

 

 

돈내코계곡 지역은 제주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고 일조량도 풍부해

적정한 온도와 습도가 항상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제주환경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 현장체험 답사 강사로 동행한 제주대학교 김문홍 교수는

이 지역은 과거 큰나무들이 대부분 베어지거나 불에 타 현재의 숲은 그 후 다시 자란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확인 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맹아라는 것입니다.

현재 돈내코계곡에는 구실잣밤나무,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아왜나무, 후피향나무, 팽나무, 동백나무, 녹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기서 열린 열매들은 다람쥐 같은 야생동물들의 좋은 먹이감이 된다고 말합니다.  

tip 맹아란?

정상적인 눈에서 발달한 가지가 아닌

잠아나 혹은 부정아에서 발달한 움가지 또는 새싹을 말합니다.

즉 한 그루터기에서 몇 개의 가지로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도로에서 계곡 안으로

들어설 수록 숲은 깊어지고 공기는 맑고 신선합니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더군요.

 

 

  돈내코계곡을 흐르는 물은 원래 한라산 정상부에서

발원한 것으로 직선상으로 서귀포 중심부를 향해 이어져 내려오다가 미악산의

화산분출로 단절돼 현재 모습의 돈내코계곡을 민들었다고 합니다. 
 


 

 

어제 많은 비가 내린 다음 날이라

돈내코계곡을 감싸고 있는 울창한 상록수림과 바위에는

이끼가 자라고, 각종 식물들이 햇살을 받기 위해 고개를 내민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척박한 바위 틈에 고개를 내민 갓 모양의 버섯이 눈을 사로잡더군요.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니 콸콸콸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여기가 바로 돈내코계곡의 명소, 원앙폭포입니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힘차게 떨어지는 원앙폭포

물줄기를 바라보니 더위가 한방에 사라집니다.^^
 

 

 


높이 5m의 원앙폭포는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 제주 여인들의 여름철 물맞이 장소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물맞이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물을 맞아 통증을 낫게 하는 민간요법으로

한여름에도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흘러 주변 사람들이 고된 농사일로 지친 몸을 이곳 폭포에서

물맞이로 풀었고, 특히 음력 7월 15일 보름날에는 닭을 삶아 먹어가며 물을 맞았다고 할 정도입니다.

ㅎㅎㅎ, 시원하게 떨어지는 원앙폭포 모습은 이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짧은 시간에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장관을 연출하는 원앙폭포 모습을 감상하고 다음 답사 장소인

돈내코계곡 상류로 이동을 합니다. 돈내코계곡은 여기저기에서 용출하는

풍부한 물이 있어 숲을 풍요롭게 하고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할 수 있는 근간을 이뤄

우리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중요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돈내코계곡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일이 설명을 하기에는 그렇구~~~ㅠㅠㅠ

 

 

 

# 원앙폭포에서 되돌아 나오며 담은 돈내코계곡 숲 풍경

아프리카 원시림을 걷는 느낌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원앙폭포 모습을 봐서 그런지

되돌아 나오는데 나뭇잎을 뚫고 쏟아지는 햇살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더군요.

돈내코계곡은 제주의 소중한 자연자산으로 우리가 잘 보호.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 (사)제주환경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 답사는 계속 이어집니다.

[출처]  제주도 숨은 비경, 돈내코계곡!!  |  [작성자]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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