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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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곳, 사람들의 정과 활력이 넘치는 곳, 시장이죠. 우리나라의 ‘시장’하면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고, 또 물건을 사이에 두고 흥정하는 모습들이 떠오르는데요. 예로부터 시장은 상품을 사고 파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하나의 시끌벅적한 행사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정서가 반영된 시장은 시대가 변한만큼 과거와 현재의 모습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옛 장터 풍경의 모습들과 현재 전통 시장의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요?

출처_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강화군, 여수시청, 남대문시장페이스북, 기산풍속도첩, 국립민속박물관, pxhere, 위키미디어, 국가기록원,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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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그 지역을 알고 싶다면 전통시장으로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은 그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는 물건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지역 주민의 생생한 삶의 현장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 등으로 인 해 지금 우리에게 전통 시장은 다소 낯선 장소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전통 시장은 우리의 정이 담겨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전통 시장. 언제부터 시작됐고 어떻게 발달해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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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물교환이 시작된 건 더 이른 시기까지 올라가겠지만, 문헌에 나타난 우리나라 고유 ‘장’의 기원은 삼한시대부터라고 합니다. 이때는 주로 쌀이나 보리 같은 곡식을 팔았다고 전해지는데요. 삼국지에는 이 시장에서 철을 돈처럼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후 발달한 시장은 생활물품을 파는 장터 그리고 그 옆에서 우시장과 어시장도 함께 열리며 큰 규모를 이루었습니다. 시장은 보름이나 열흘, 5일장 7일장 등 열리는 기간도 다양했습니다. 또 특히 명절이 되면 더욱 활기를 띠곤 했는데요. 추석에는 햇과일과 햇곡식, 또 명절을 맞아 새 옷과 새 신발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출처_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강화군, 여수시청, 남대문시장페이스북, 기산풍속도첩, 국립민속박물관, pxhere, 위키미디어, 국가기록원,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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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교통과 경제의 발달로 시장은 점점 발달했고 큰 도시를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대표적으로 1959년 오장동의 중부시장, 1968년 용산의 양곡도매시장, 1970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였던 동대문종합시장이 개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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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전통시장은 점차 하락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등장하자 사람들은 전통시장보다 더 편리하게 물품을 살 수 있는 시설을 찾게 되었고, 곧 전통시장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됐죠. 사람간의 따뜻한 정, 그리고 인심을 보여주던 전통시장은 이렇게 사라지는 걸까요?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이 전통시장을 다시 살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처_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강화군, 여수시청, 남대문시장페이스북, 기산풍속도첩, 국립민속박물관, pxhere, 위키미디어, 국가기록원,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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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육성하는 지역 선도시장은 그 지역을 대표하고 롤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는 시장들입니다. 그 예로 수유전통시장, 인천신기시장, 정선아리랑시장이 있죠. 또 특산물이나 관광자원을 접목시킨 문화 관광형 시장에는 먹거리가 유명한 광장시장, 1인 가구에 특화된 망원시장, 혼수 원단에 특화된 부산진시장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글로벌 명품시장에는 남대문시장이나 평화시장, 자갈치시장 등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각종 여행 상품이나 한류 공연, 전통 체험장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출처_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강화군, 여수시청, 남대문시장페이스북, 기산풍속도첩, 국립민속박물관, pxhere, 위키미디어, 국가기록원,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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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와 지역마다 색다른 즐길 거리를 지니고 있는 전통시장들. 과거 마을 전체의 축제이자 생활의 터전이었던 시장이 도시화 물결로 인해 쇠퇴기를 거치기도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관광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색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나요? 어떤 고장을 면면히 체험해 보고 싶나요? 그렇다면 전통시장으로 떠나보세요. 전통시장을 통해 그 고장의 맛과 멋을 그리고 애환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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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구성 : 박진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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