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 인제군)]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 점봉산은 들어가는 게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강선계곡과 곰배령 구간은 생태 탐방구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천상에서 내려온 듯 특별하고 귀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 곰배령으로 떠나보자.
곰배령은 천상의 화원이라는 말처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이 공간은 점봉산 남쪽 능선에 너른 터를 이루고 있는 1164m의 고개를 말한다. 위치는 인제군 귀둔리 곰배골 마을에서 진동리 마을로 넘어가는 구간이다.
곰배령의 넓게 펼쳐진 초원에는 철 따라 피는 아기자기하고 작은 들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 핀 귀한 야생화들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로 유명하다.
이제 막 피어나는 야생화와 꽃이 지고 잎만 남은 야생화, 한창 개화하며 고운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졸방제비꽃, 광대수염, 족도리풀, 뫼제비꽃, 미나리냉이 등이 피어 있고 이들은 각자 작은 화원을 이루고 있다.
점봉산은 산림청 산림유전 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따라서 허용된 구역 외에는 철저히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나무데크가 깔린 탐방로에서만 곰배령의 자연 경관을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다.
마치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모양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은 곰배령은 점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둥그런 봉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오늘도 새롭게 피고 지는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가득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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