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해 국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것으로 신고된 한국인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연도별 HIVㆍAIDS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의료기관 등을 통해 처음 에이즈 환자로 확인ㆍ신고된 인원은 총 1114명이었다. 2006년 796명이던 신규 에이즈 환자 수는 2008년 900명을 기록한 후 등락을 했으나 지난해에는 증가율 16%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신고된 환자 중 1013명은 내국인이었으며 외국인은 101명이었다. 한 해 1000명 이상 신규 에이즈 환자가 신고 됐다는 것은 하루에 3명꼴로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게다가 에이즈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에이즈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930명에 달한다. 그럼에도 에이즈 감염자 지원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질변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예산약은 100억 700만원 이었지만 내년 2015년도 예산안은 95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보건당국이 에이즈 감염자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에이즈 전문요양병원에 대한 지정을 취소하면서 문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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