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붕괴 위기 (사진=YTN 캡처)

서울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절반으로 잘릴 것 같은 모습으로 주민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 

6일 밤 11시 22분 “건물 기울었다”는 첫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인근주민 60~70명을 주민센터로 대피시킨 상태다.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은 땅 꺼짐 현상으로 인해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건물 인근에서 빌라 공사를 하면서 위험이 감지된 것으로 보인다. 

공사 현장의 안전부주의로 인한 땅꺼짐 현상은 지난달 31일에도 발생한 바 있다. 

31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축대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인근 공사장과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생겨 아파트 2개 동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파트 건너편 공사장과 일방통행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사각형 형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싱크홀로 2명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또 공사장 축대가 붕괴되면서 아파트단지 주차장도 내려앉아 차량 4대가 견인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전날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아스팔트에 금이 가있었다", "사고 전날부터 지진이 나는 것처럼 굉음이 들려 잠을 못잤다", "창문을 닫아도 전투기 지나가는 소리가 나 폭발사고인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사고 시간에는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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