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현정] 최근 스마트 폰 시장 흐름을 보면 각 업계마다 ‘디자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이냐 ‘성능’이냐를 따지자니 요즘 나오는 스마트 폰 대부분은 스펙이나 기능자체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스마트 폰은 ‘디자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말 스마트 폰 스펙 경쟁은 이제 끝난 것일까.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스마트 폰 하드웨어의 발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치러지기도 했다. 현재 나오는 스마트 폰의 하드웨어 '스펙'은 1년 전에 비해서도 큰 차이가 없는, 정체 상태에 가깝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갤럭시 노트4 가상 이미지, 출처=My Gadgetic

물론 일각에선 ‘아직 하드웨어 혁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라고 생각하는 입장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스마트 폰은 기존의 기능에서 약간만 업그레이드되어 나올 뿐이지 엄청난 수준의 기능이 나오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쪽으로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이제는 하드웨어 스펙만으로는 차별화를 두기 힘들어지면서 새로운 스마트 폰 시장에도 ‘디자인’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디자인 경쟁’에 나서는 업계는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과 애플이다.

아이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은 제품 또는 서비스의 표면에 끊임없이 드러나는 인간 창조물의 영혼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전부터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는 고인이 되었지만 현재도 여전히 애플은 꾸준히 디자인에 대해 차별화를 목표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기존에는 기능성을 강조해왔던 삼성도 이제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돌렸다. 최근 중국시장에서 샤오미에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삼성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맞설 생각이다.

하반기에 시작되는 스마트 폰의 ‘디자인 경쟁’, 과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디자인’적인 스마트 폰은 어떤 것이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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