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전동 화재, 현재는 잔불 정리 중

[시선뉴스]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의 자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고 경보령까지 발령된 끝에 큰 불을 잡았다.

28일 오전 8시 58분 께 경기 광주시 태전동 소재 폴리에틸렌 파이프 이음관 제조 공장 자재 창고에서 화재가 났다. 

태전동 화재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오전 9시 47분 경 불길이 거세지자 소방 경보령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3단계는 재난안전본부장이 현장지휘관을 맡으며 화재초기 상황부터 대형화재 우려가 높아 중앙 및 인접 시·도 소방력의 지원이 필요한 화재를 뜻한다. 대응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에서 각각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단계를 높인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소방대원 600여명과 소방차 120여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발생 4시간여만인 낮 12시 5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큰 불을 잡고 대응 1단계로 대응을 하향했으며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 화재로 공장 8개동(5800㎡)이 모두 탔다. 이 불로 샌드위치판넬 등으로 지어진 파이프 공장 7개 동과 주변 가구공장 1개 동이 탔다. 파이프 공장 4개 동이 전소했으며, 나머지 4개 동은 절반 정도 탔다.

불이 나자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125명과 인근 주민 3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계자는 "자재 창고 옥상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가 더 커졌다"면서 "불법으로 증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많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마친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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