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일가족 사망, 네모녀 사망원인은 질식사

[시선뉴스] 40대 가장 A씨가 충북 옥천 일가족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가운데 숨진 네모녀가 '목졸림' 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옥천 일가족 사망 (사진=MBN 방송 캡처)

충북 옥천경찰서는 27일 오전 옥천 일가족 사망 사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A씨의 39살 부인과 10살, 9살, 8살의 세 딸이 경부 압박에 의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의자 A씨가 자신의 부인과 딸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례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1시 50분쯤 충북 옥천군의 한 아파트에서 A 씨의 아내와 세 딸이 안방과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자해로 피를 흘린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빚에 시달려 가족들을 살해하고 죽으려고 했다"고 했고, 치료 도중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다가 범행 전 옥천읍내 한 약국에서 수면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위해 자해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도관을 운영하는 그는 사채에 손을 댈 만큼 빚에 쪼들린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제자인 대학생 관원 명의로 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해당 관원 부모와 심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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