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교사 폭행, 유리병 던지며 난동

[시선뉴스] 고교생이 60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픽사베이)

2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 모 고교 2학년생 A(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10시 25분께 인천시 서구 한 고교 복도에서 교사 B(61)씨를 2차례 때려 특수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당시 수업 중인 다른 반 교실에 들어갔다가 B씨가 나무라자 화가 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B씨를 향해 유리병을 던지고 학교 복도 진열장 유리를 깨는 등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진술에서 "수업 중인 다른 반 교실에 들어온 A군을 상담하려고 학생부로 데려가던 중 뒤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군을 임의동행해 파출소로 데려가 조사했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A군을 일단 부모에게 인계했으며 조만간 부모 동행하에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간략한 조사만 한 상태지만 혐의가 확인돼 피의자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 현장에선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폭력 및 폭언'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 사실상 교권이 추락한 지 오래라며 '스승의 날'에 대한 폐지 요구가 나오기까지 했다. 

스승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기념일이 의미가 이미 퇴색해버렸다는 것이 교사들의 주장이다. 청원 글 내용은 대부분은 "더 이상 스승인 교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등 스승의 날 자체의 존재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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