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공감] 우리에게는 지금 ‘이순신’과 ‘교황’이 필요하다
[김현정의 공감] 우리에게는 지금 ‘이순신’과 ‘교황’이 필요하다
  • 보도본부 | 김현정 에디터
  • 승인 2014.08.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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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현정]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위로를 받는 중이다. 위로에 앞장 선 이는 바로 충무공 이순신과 교황 프란치스코다. 지금 현상으로 보아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니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만하다.

그렇다면 이토록 국민들이 이순신과 교황에게 기대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우리사회에 대한 깊은 실망과 불신 때문이다. 국민은 지금 이 순간 사회가 너무 불안하고 힘겹다. 하루하루 끊이지 않고 터지는 사건사고에 날로 우울감은 더해가고 답답함은 배가 되어간다. 따라서 이 마음을 보듬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가족 위로하는 모습

영화 ‘명량’ 속 이순신은 자신의 목숨보다 백성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리더십 강한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고, 방한한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먼저 찾아가 사회적 약자를 향해 손길을 내밀었다. 본래 해야 할 사람은 하지 않고,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과 교황 프란치스코가 이들을 대신해 수행하고 있다.

진심은 통했다. 지금 대한민국 키워드는 단연 ‘이순신’과 ‘교황 프란치스코’다. 두 인물의 말은 유행어처럼 인기를 얻고 있으며, 관련 서적은 서점가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이순신 장군 유적지인 충렬사, 통영, 하동과 진주 등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포털사이트에는 교황 관련 카페가 20개 넘게 생겨났다고 한다. 어느 톱스타 못지않은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가만히 지켜만 보던 정치인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이런 신드롬을 빌려 이번 기회에 모두 ‘하나’가 되자고 외친다. 하지만 말 뿐인 그들의 목소리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 같다. 매번 실망을 안겨준 탓에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탓이다.

‘이순신’과 ‘교황 프란치스코’는 말만 앞세워 이벤트를 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언행일치’가 무엇인지 실천으로 보여줬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의 실천에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한편으로 우리에게도 이런 진정성을 가진 지도자가 나타나줬으면 하는 바람도 더욱 커진다. 이런 희망이라도 가져야 어느 정도 답답함과 우울감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마음은 하나다.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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