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이전, 무안 국제공항과 통합

[시선뉴스] 광주공항이 2021년까지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 이전 통합된다.

20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그리고 무안군은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우기 위해 광주공항 국내선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MOU를 오늘 체결했다.

광주 공항 이전 (사진=광주 공항 홈페이지 캡처)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 1948년 문은 연을 광주 공항은 73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간 전라북도가 새만금신공항을 추진하는 등 대내외 여건변화의 위기감 속에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이 지속적으로 논의됐다.

KTX 고속철이 경유하고 광주공항 국내선이 이전하면, 2007년 11월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은 현재보다 연간 이용객이 8배가량 증가한 24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광주 군공항의 전남 이전을 위해서도 국방부가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민간공항 이전과 함께 광주 군공항 이전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광주 공항은 1948년 11월 동구 학동에 비행장이 개설돼 이듬해 2월 민항기가 처음으로 취항했다.

1964년 1월 광산구 현재 위치로 이전했으며 여객청사, 유도로, 계류장 등 시설도 꾸준히 확장해 공항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1990년 6월부터는 한국공항공사가 인수운영하고 있다.

1994년에는 연 14만회 운항과 29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청사, 5.6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 중형기 5대를 동시에 소화하는 계류장, 945대 규모 주차장 등 규모로 성장했다.

광주시청으로부터 5.8㎞ 떨어진 곳에 있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해왔지만 2007년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옮겨가면서 기능면에서 침체기에 들어섰다.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은 2011년 1월, 2016년 4월 국토부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고시로 꾸준히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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