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지원]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극 중 이름인 ‘이덕춘’으로 유명한 배우 김향기다.

작년과 올해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끄는 연기로 이름값을 올리고 있는 김향기. 아이 같은 웃음과 순수한 이미지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그녀는 2006년에 데뷔한 아역배우 출신으로 귀여운 외모와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충무로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_영화 '신과함께: 인과연' 스틸컷]

김향기는 <신과함께> 시리즈에 출연한 하정우, 차태현, 이정재를 비롯한 많은 대표 배우들 사이에서도 호소력 있는 눈빛과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나 많은 주연 배우들 중 홍일점으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이처럼 그녀가 주목을 받은 데에는 깜찍하고 앳된 외모 뒤에 숨겨진 연기 내공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김향기는 모델로 연예계에 처음 입문했다. 그녀의 나이 3살(29개월) 때 유아 잡지 표지 모델로 발탁되면서 모델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파리바게트’, ‘KTF’, ‘딤채’, ‘카스타드’ 등 CF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출처_영화 '마음이' 스틸컷]

이후 김향기는 2006년 개봉한 영화 <마음이...>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유승호의 동생 역을 맡으면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다. 당시 7살이었던 김향기는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에 눈물연기를 자연스레 소화해내는 아역 배우였으나 데뷔작 이후 몇 년간 여러 작품을 거치지만 그렇다 할 흥행을 불러온 작품을 만나지 못한다.

[출처_영화 '우아한 거짓말' 스틸컷]

그러다 2012년 개봉한 <늑대소년>에서 박보영의 사내아이 같은 여동생으로 출연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여왕의 교실>에서 주연을, <우아한 거짓말>에서도 굵직한 역할을 하면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 갔고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연기력도 채워갔다. 

힘들었을 법한 수년간의 무명 과정에도 김향기는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어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연기하는 것을 좀 오래 쉴 때가 있는데 그때는 막 연기를 하고 싶다."며 "연기를 안 하면 심심하다."고 말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이어 "가끔 ‘내가 나중에 커서 멋진 배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성인 배우 못지않은 진지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출처_나무액터스 홈페이지]

영화의 흥행과 함께 천만 배우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김향기. 그러나 그만큼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부담과 책임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한 김향기에게는 어딘가 모르게 야무지고 강단 있는 ‘작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작은 카리스마’를 지닌 김향기가 앞으로 어떤 필모그래피를 쌓아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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