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썰전'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돌아왔다.

16일 오랜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 JTBC '썰전'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이철희 의원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처음부터 줄곧 자리를 지켜왔던 '썰전'을 떠났던 바다. 이철희 의원은 고심 끝에 애정이 있는 '썰전'의 제안을 뿌리치지 않고 2년 만에 그 자리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철희 의원은 김구라, 박형준 교수 등과 함께 故노회찬 의원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 후 특유의 언변력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워낙 익숙한 얼굴, 어투였기에 '썰전' 시청자들의 반색도 이어졌다.

더욱이 이철희 의원은 자신이 떠난 후 유시민 작가에 이어 자리를 메꿨던 노회찬 의원에 대한 평가가 남달랐기에 더욱 절치부심한 자세로 돌아왔다는 평이 나온다. 이철희 의원은 해당 '썰전' 패널로 활동 중이던 지난 2013년 6월, 한겨레를 통해 노회찬 의원에 대해 남다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이철희 의원은 기고글을 통해 "말을 맛깔스럽게 잘한다. 참 쉬운 단어로 간명한 논법을 사용한다. 불가에서 말하는 방편설법이 연상될 정도로 듣는 사람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한다"는가 하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말간 얼굴의 현학적 논리보다 촌티 나는 노회찬의 진솔한 서민어법이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그는 말 잘하는 정치인이기에 앞서 신뢰 가는 정치인으로 다가온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바다.

당시 노회찬 의원은 재보궐선거서 패배하며 국회의원직을 잃은 상황이었다. 그에 대해 이철의 희원은 "노회찬은 좋은 정치인"이라면서 "독립노동당을 이끌고 영국 노동당의 창당에 참여한 연대의 상징 키어 하디처럼 노회찬이 집권 가능한 진보적 대중정당을 만드는 데에 산파 구실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던 터다.

이처럼 고인에 대해 깊은 신뢰와 기대를 보였던 이철희 의원이었기에 자신의 자리였고, 그가 기대하던 정치인이 떠나 빈자리가 된 '썰전' 자리를 책임감 있게 맡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희 의원은 '썰전'을 떠날 때와 달리 한 정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 됐지만 그가 '썰전'을 통해 풀어낼 이야기들이 기대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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