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설정스님의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여론의 변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오전 10시부터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재적 의원 75명이 전원이 참석해 총무원장 설정스님 불신임 결의안은 찬성 56표로 통과됐다.

설정스님의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됐지만 여전히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뜨겁다. 특히 도현스님이 공개한 은처자 의혹은 더욱 그렇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앞서 도현 스님은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녹취록 속 여성이 설정 스님의 딸이라고 의혹이 제기된 전모 씨의 친모인 김씨라고 주장했다.

이 녹취록에서 김씨는 자신이 설정 스님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게 된 과정 등을 진술했다.

도현 스님은 약 20년 전 1999년 1월 하와이에서 김씨와의 대화를 녹음했고, 녹음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정 스님이 은처자 문제를 인정하고 사퇴하길 바라는 마음에 녹취록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것이 조계종을 살리고 종단의 위상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계종은 지난 5월 "전씨는 설정 스님의 친자가 아니다"라는 김씨의 증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김씨는 경북의 한 사찰에 거주할 때 피치 못할 상황으로 임신·출산했지만, 설정 스님의 친자는 아니라고 고백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설정 스님 친자 논란은 허위임을 밝히고자 김씨를 만나 면담했고, 이 과정을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증언대로 설정 스님 친자 논란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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