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지원/ 디자인 이연선]

▶ 존 레논 (John Winston Lennon)
▶ 출생-사망 / 1940년 10월 9일 - 1980년 12월 8일
▶ 출생 / 영국
▶ 활동분야 / 가수
▶ 주요작품 / ‘Imagine’, ‘All you need is Love’ 등 다수

영국의 세계적인 4인조 록 밴드 ‘비틀즈(The Beatles)’의 창립멤버. 싱어송라이터로 여러 명곡을 남겼으며 전 세계에 평화주의 사상을 노래했던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불우했던 유년 시절, 반항심이 자리 잡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태어난 존 레논은 부모의 불화로 이모와 이모부 밑에서 자랐다. 존은 사촌들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서커스 공연을 보러 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마음속에는 정상적인 가정의 울타리 속에 자라지 못한 것에 대한 결핍이 항상 자리하고 있었다. 급기야는 결핍이 반항심으로 나타나 청소년기에는 줄곧 문제아로 여겨지곤 했다. 이처럼 불우했던 유년 시절로 인해 존은 일생동안 사회에 대한 반항적인 의식과 깊은 우울감, 애정 결핍을 가지고 살았으며 후에 그것을 음악적인 색깔로 나타내기도 했다.

- 역사적인 만남, 비틀즈를 결성하다
존은 11살 무렵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무렵 어머니와 왕래하며 지내던 존은 어머니에게 밴조라고 하는 기타와 비슷한 악기를 배우면서 음악적 소양을 발전시켜나갔다. 이후 16살이 되어서는 당시 유행하던 음악 스타일로 친구들과 ‘쿼리멘’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데, 이 활동 중에 운명적인 멤버인 기타리스트 폴 매카트니와 조지 해리슨을 만나게 된다. 존은 멤버들과 풍부한 음악적 교류를 나눴고 여기에 몇 명의 멤버 교체가 있은 뒤 밴드명을 ‘비틀즈’로 바꾸게 된다. 존 레논을 있게 한 밴드 비틀즈는 이렇게 탄생했다.

-비틀즈의 리드 보컬로 세계 정상에 서다
1963년, 존이 리드보컬을 맡은 비틀즈는 영국의 주류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1년 후인 1964년에는 미국에서 역사적인 데뷔 공연을 펼쳐 이때부터는 유럽 전역은 물론 미국에까지 커다란 붐을 일으켰다. 발표하는 곡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비틀즈는 10년에 가까운 활동 기간 동안 미국 시장에서만 1억 7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다. 당시 앨범 판매량이 방증하듯이 밴드의 보컬이었던 존의 인기 또한 엄청났다. 대중들은 존의 목소리에 열광했고, 존은 ‘대중음악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며 세계 정상으로 우뚝 서게 된다.

- 오노 요코를 만나 평화주의를 노래하다
1966년, 비틀즈는 멤버들 간 내부 갈등으로 투어를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진다. 그 시기 존은 미국에서 일본인 전위 예술가 오노 요코의 전시회를 관람하러 갔다가 그녀에게 푹 빠지게 되고,불과 2년 뒤인 1968년 아내와 이혼하고 요코와 재혼하게 된다. 요코는 존에게 예술과 사상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존은 요코와 함께 평화주의 사상에 심취해 베트남전 반전 평화 운동을 벌여 미국 내 반전 분위기를 형성시키기도 하였다.

그러한 사상은 솔로 활동의 초기인 1971년 평화를 염원하는 내용의 ‘Imagine’에서 잘 드러난다.음반에서 존은 이상주의적인 면과 사회 풍자적인 면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그 메시지는 독창적이고도 강렬해서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안긴다. 이 시기 존은 솔로 활동을 하며 앨범에 평화주의 사상을 담으면서 동시에 유년 시절의 애정 결핍과 여러 가지의 심적인 문제들로부터 성숙하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 대중음악사의 별, 한순간에 지다
존이 마흔 살이었던 해, 그는 뉴욕의 자택 앞에서 한 남자의 총에 맞아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저격수는 살인 동기에 대해 “존 레논의 명성을 훔쳐 유명해지고 싶었다”고 밝혀 전 세계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렇게 대중음악사의 별은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그가 떠난 지 4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그의 노래는 세계 곳곳에서 불리고 있다. 지난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존 레논을 추억할 수 있는 그의 영상과 함께 어린이들이Imagine을 부르는 무대가 연출되어 대중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존 레논은 “모든 인간이 평화롭게 산다고 상상해 보세요. 내가 몽상가라고 당신은 생각할지 몰라요. 하지만 난 몽상가가 아닙니다. 언젠가 그날이 올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남기고 갔다. ‘대중음악사는 비틀즈 이전과 비틀즈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생길 만큼 전설적인 아이콘이었던 비틀즈의 창립 멤버이자 여러 명곡을 선물하고 간 존 레논. 그의 노래가 불리는 한, 그는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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