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폭행, 50대 남성 현행범으로 체포

[시선뉴스] 김경수 경남지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50대 남성 천 모 씨를 붙잡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천 씨는 10일 오전 5시 반쯤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김경수 지사의 뒤통수를 한 차례 때리고 연이어 뒷덜미를 잡는 등 폭행을 가했다.

김경수 폭행 (사진=YTN 방송 캡처)

경찰에 붙잡힌 천 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일단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천씨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데로 사건 경위와 동기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천씨의 신병을 인계받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인 김 지사가 처벌을 원하면 폭행죄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의 폭행 장면은 다수의 인터넷 뉴스를 통해 생중계 됐다. 천씨는 휴대폰을 쥔 손으로 김 지사를 폭행했다. 김 지사는 갑작스런 폭행에 끌려갔고, 강한 힘에 셔츠 단추가 뜯어지기도 했다. 천씨는 주변에 배치된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압됐다. 

천씨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김 지사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 등을 생중계한 '보수 유튜버'로 알려졌다. 태극기를 흔드는 보수 성향 집회에 참가했다가 김 지사를 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 비서실에 따르면 "김경수 경기지사 폭행범 천모씨는 경기도청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반대 집회를 진행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천씨는 경기도청 앞에서 이 지사의 타도와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한편 특검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 소환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진술 내용을 상세히 분석한 뒤 조만간 김 지사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