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집단 성폭행, 3년전 범죄 드러나

[시선뉴스] 고등학생 당시 여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일으킨 남성들이 성인이 된 후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 준강간 혐의로 박모(20)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현역 군인인 김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붙잡힌 남성 4명은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15년 6월 목포 시내 한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로 범행 장면을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

사건 직후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들의 범행이 묻힐 뻔했다. 하지만 이들은 당시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보관해 왔다. 최근 다른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3년 전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청소년 집단 성폭행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10대 청소년 7명이 또래 고등학생을 관악산과 노래방 등에서 집단으로 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대구에서는 여중생이 또래 청소년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사진까지 찍힌 사실이 피해자 어머니의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에 지난 7월 경찰청은 지난 7월 청소년들의 강력 집단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주요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적극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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