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서희가 워마드 옹호 발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한서희 SNS)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

-한서희, 워마드 옹호 발언으로 주목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개월 째 수사중이다. 

지난 8일 경찰은 이 같이 밝혔지만 워마드 운영자는 현재 외국 거주중이다. 이 때문에 워마드 서버가 있는 미국 당국과 공조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워마드 운영자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워마드 회원들은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워마드 게시판에는 “불바다 만들고 싶으면 수사하라”는 등 협박 게시물이 속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늘 강했다”며 “흔들리지 말자”는 독려의 글도 눈에 띈다. 

그간 워마드는 각종 게시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어 왔다. 홍대 누드크로키 모델 몰카 사건 당시에는 경찰의 수사가 있었지만 게시물 유포자를 색출하는 선에서 그쳤다. 

여성 전용 커뮤니티를 표방하면서 실상 남성 혐오 사상에 기저한 범죄나 비도덕적 행동을 선동한 전례를 갖고 있는 워마드는 잇따라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016년에는 남성 강간 모집글이 게재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호주의 한 회원이 호주 남아에게 약을 먹이고 강간했다는 내용이 올라 호주 당국이 해당 글의 게시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또한 고양이가 수컷이라는 이유만으로 목 졸라 살해하는 사진을 게재해 국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최근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유충 살충하셨다”는 제목을 글을 게재해 질타를 받았다. 게시자는 해당 사건을 다룬 기사 화면 캡처 이미지를 게재하며 이를 희화화한 문구를 덧붙여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글에 달린 댓글 역시 인면수심에 가까웠다. 해당 워마드 이용자들은 "(한******39)진작 죽었을 거 5년이나 더 살려뒀는데 고마워하지는 못할망정 왜 저러나" "(쾅******0)유충XX가 얼마나 X같이 굴었는지 안봐도 알만하다" "(한******0)얼마나 말 안듣고 XX댔으면 그랬겠SK" "(형*******8)위인이시네. 벌레 살충한 것 뿐인데 왜XX인가"라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홍대 누드크로키 사진이 유포됐을 당시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사진 게시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청원글들 여럿 올라왔다. 워마드에 관한 청원글은 이미 2017년 9월에 처음 청원되기 시작해 홍대 누드크로키 사건을 포함해, 대한민국을 남성 혐오주의로 선동하고 있는 워마드를 폐지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글은 무려 388건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연예 지망생이자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 물의를 빚은 한서희가 워마드 옹호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9일 한서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워마드다. 워마드 X칠려면 나 대신 잡아가라. 명예롭게 웜련들 위해서 빵 한번 더 가겠다이기야”라는 글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이후 자신의 이름이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자 “실검 1위가 밥 먹는 것보다 쉽다”며 이어 “진짜 솔직히 이정도면 연예인으로 쳐줘 앵간한 연예인보다 파급력 오지노”라고 덧붙였다. 글에서 한서희가 사용한 화법은 워마드 회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면서 앞서 자신을 저격한 공화당 신동욱 총재에 대해 반박글을 올렸다. 한서희는 “아조씨 지금 뚜두뚜두 추는 중? 꺄륵. 아저씨 누구신데여”라는 글로 맞불을 놨다.

한서희는 지난 5월에도 “일베나 기사화해라 이것들아. 왜 워마드 가지고 난리야”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이어 “환멸난다. 워마드가 일베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워마드 더 힘줘”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한서희는 12일 새벽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화면을 캡처해 올린 뒤 “또 X XX시작하냐? 워마드 패지말고 일베나 기사화하라고. 내가 없는 말했냐. 진짜 여혐민국 X 환멸나네”라며 비속어를 섞어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