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교황청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항에 나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한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 주교회는 롬바르디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7일(현지시간) 로마 교황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오는 14일 서울 공항에서 영접할 것으로 생각 한다"며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공항에서는 특별한 행사나 예식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청와대 행사에 관해 "교황은 박 대통령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것이며, 공직자들과도 만남이 이뤄진다"며 "이때 한국에서의 첫 번째 연설을 한다"고 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한국 천주교에 대해 "평신도에 의해 시작한 한국 교회는 상당히 역동적이며 순교의 역사라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교황이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며 "대회 주최 교구인 대전교구 유흥식 주교의 초대에 응답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롬바르디 신부는 "한국교회는 외국 선교사가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고자 한 한국 학자들이 신앙의 기초를 찾아 공부하면서 시작됐으며, 수많은 순교가 있었다"면서 "이 두 가지에 한국 천주교의 특별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한국땅을 밟은 교황은 다음날인 15일 대전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때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족을 만난다.

이에 대해 롬바르디 신부는 "최근 한국에서 수백 명이 숨지는 엄청난 선박 침몰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교황은 생존자들과 함께할 것이며 유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또 교황이 남한과 북한의 화해를 촉구할 예정이지만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이 이번 방문에서는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가 아니라 영어로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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