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정부는 이슬람 무장단체 간 충돌이 격화하는 리비아 내의 우리 교민들의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천500t급)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7일 "현재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리비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왕문무함

국방부에 의하면 청해부대는 이날 오후 오만 살랄라항을 출항하여 이달 중순쯤 리비아 현지에 도착한다.

정부는 민간 항공이나 선박으로 리비아에서 자체 철수하지 못한 기업 근로자나 대사관의 추가적인 철수시 관련 인력 등 잔류 국민의 대피를 문무대왕함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기업들이 자체적 능력으로 철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차질이 있을 경우 남게 되는 인원을 (문무대왕함을 통해) 철수시킨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무대왕함은 최대 200여명을 탑승시킬 수 있어 리비아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구체적 기항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외국 교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군함이 현지에 파견되는 것은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사태 당시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 최영함(4천500t급)이 급파된 이후 처음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