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30일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를 추모해 준 국민에게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해 심상정, 김종대, 윤소하, 추혜선 등 정의당 의원들은 장례 후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로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감사인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표는 “암흑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가 없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비통함 앞에 저희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국민 여러분”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생전에 선물하지 못했다며 구두와 넥타이를 전해주신 시민들, 음악을 사랑하던 노회찬을 기억하며 첼로를 연주해준 음악인들, 이른 새벽 출근길이며 늦은 밤 퇴근길이며 마다않고 많은 분께서 빈소와 분향소를 찾아주셨다”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함께 추모한 사람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출처_ 이정미 의원 홈페이지]

이 대표는 또, “이제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에 노회찬을 부활시키는 것이야말로, 노회찬의 간절한 꿈에 성큼 다가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좌우로 흔들릴 때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오직 아래로 시선을 내리꽂은 노회찬처럼, 그렇게 당당히 앞으로 나아겠다”고 앞으로 정의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굳은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당은 원내대표 자리가 공석이 됨에 따라 30일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를 원내대표 직무대행에 임명하고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의당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원내수석과 민주평화당이 구체적 협의를 통해 복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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