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죽음을 둔 자살 미화 풍토를 꼬집었다가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에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애도 열기가 계속되자 자살을 미화하는 풍토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며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고 노회찬 의원의 추모 열기를 폄하한다는 또 다른 지적을 낳게 했다. 결국 홍준표 대표는 자살 미화 풍토를 지적하다가 도리어 자신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사진=JTBC뉴스캡처

홍준표 대표의 자살 미화 풍토 지적 논란에 다양한 비판 논평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앞서 그가 남긴 수많은 ‘막말’들 탓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고 노회찬 의원 이전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자살 미화 풍토를 비난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고인을 욕되기 하는 발언을 했던 것.

홍준표 전 대표는 올해 초 대선을 앞두고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홍준표 전 대표의 막말을 종종 ‘사이다 발언’이라며 시원하고 위트있다는 칭찬을 받기도 하지만, 필터 없는 발언이 위험했던 순간이 더욱 잦다.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국회의원) 배지 떼라” (2009년 추미애 의원에게)

▲“안경 벗기고 아구통을 날리겠다” (2009년 민감한 질문을 던진 취재진에게)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2017년 7월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했던 여영국(정의당) 경남도의원을 향해 ‘쓰레기’를 운운하며 했던 말)

▲“이대(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잖은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2017년 10월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햇볕정책 공이 뭡니까, DJ가 할 때는 돈 22억 달러 주고 북한 한 번 갔다온 것 밖에 없어요" (2018년 4월 TV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햇볕정책이 공이 있다고 한 것에 대해)

▲ "지금의 북핵문제, DJ·노무현 정부 10년에서 70억 달러 이상 북한에 퍼줬기 때문" (2018년 4월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안보 무능 정권’이라고 공격하자)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