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SNS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비판 

[시선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인터넷신문 발행인이 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웃기는 카메라 워킹'이라는 글을 공유했다.

이재명 '그것이 알고 싶다' 비판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지사가 공유한 글은 "기자가 이재명 지사와 통화하면서 이 시장 선거포스터를 왜 들고 있지? 의아해 보던 중 같은 장소에서 서류를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두 장면을 맞춰보니 정확히 같은 장소다. 싱크율 100%이다"라고 작성된 글이다.

글쓴이는 이어 "촬영 카메라는 고정인 상태로, 기자가 배우처럼 '레디 큐!'에 맞춰 한번은 서류를 들고 또 한번은 포스터를 들고 찍었다. 한 손으로 전화를 들고 통화하면서 서류와 포스터를 바꿀 수는 없으니, 여러 씬(Scene)으로 나눠 찍었다. 통화음은 삽입 편집해 만든 영상이다. 탐사보도라기보다 한편의 픽션 영화를 찍으셨나 봐. 아주 작정을 했네"라고 썼다.

이재명 지사는 이글과 함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속 PD의 전화 장면을 두고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 판단해 보라"며 비판했다. 

또 이 지사는 "'그알(그것이 알고 싶다)'에 묻는다. '이재명이 조폭 배후면 대한민국 경찰과 정부도 조폭 배후인가?'"라는 비판이 담긴 글을 썼다.  그는 SNS 상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의 유행어인 '그런데 말입니다'를 사용하며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10년 전에 변론한 피고인과 같은 법정에서 재판받는 60여 명 중 한 명이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그 회사 대표가 조폭 출신이었다고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몬다. 2개 법인 명의로 4년 넘게 영업한 걸 알면서도 설립 1년 된 1개 법인 등기만 보여주면서 '3년이 안 된 무자격'이라 거짓말한다"고 해명했다.

또 '조폭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서와 공식 MOU를 맺고 어머니폴리스와 함께 어린이 안전지킴이 봉사활동을 수년간 한 '새싹지킴이'에 새누리당 시의원이 참여한 독립심사위원회가 보조금 지원을 결정해 성남시가 지원했다"며 "그런데 말입니다. 회원이 수백 명인데 조폭전과자 1명이 이 단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몬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회사 샤오미의 대한민국 총판회사가 후원한다고 해 협약을 체결하고 성남시에 5700만 원, 성남FC에 1억500만 원, 주빌리은행에 800만 원을 후원받았고, 인기가 없어 매년 미달되어 재공모 반복하는 '성남시중소기업인상'을 주었지만 그 회사가 아무런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상 심사는 새누리당 시의원이 포함된 독립심사위원회가 했고, 정부도 이 사람에게 표창을 했다"고 말했다.

이 비판글을 올리기전 이 지사는 25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 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 몰이'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조폭과 각종 권력 사이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정식으로 검찰수사를 요구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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