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반가울 지경

-태풍 종다리, 일본 관통 예상

[시선뉴스] 제 '12호 태풍' 종다리가 괌 해상에서 발생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괌 북서쪽 1110㎞ 해상에서 발생했다. 시속 12㎞의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의 소형급 태풍으로, 최대풍속은 초속 20m에 이른다.

종다리는 오는 29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으로 접근해 일본을 관통한 후 30일 오전 동해상에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24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태풍의 피해가 없다면 한반도에 시원한 빗줄기를 뿌려주기를 기대하는 바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하지만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의 '가마솥 더위'를 날려 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태풍 종다리는 덩치도 작고 세력도 약해서 폭염을 뒤흔들어 놓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록적 더위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 중심부에 균열을 만들고 기류 또한 점차 바꿔 놓을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올여름 폭염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 태풍이 한반도 근처로 북상하기 전까지는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다리'라는 태풍이름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