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정선] 과거 하늘을 찌르는 가장 높은 것은 돛단배의 돛대였다고 한다. 이후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에는 고층 건물들이 들어섰는데 높은 돛대를 가리키는 해상 용어를 인용해 마천루(skyscraper)라고 칭하기 시작했다. 현재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에 의하면 지상 50층 또는 200m 이상의 건물을 마천루로 정의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어떤 곳일까? 해당 건물의 주요 포인트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아랍에미리트 두바이/829.84m
-지상 163층/지하 2층
-아랍어로 ‘탑’을 의미하는 ‘부르즈’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의 ‘할리파’의 합성어
-포인트 : 세계 최고 높이에서 즐기는 전망
(단, 현장 예매보다 인터넷 예매가 훨씬 저렴하니 참고)

■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
-중국 상하이/632m
-지상 128층/지하 5층
-1층 로비에서 꼭대기 121층까지 약 360도 회전하며 올라가는 건물 형태로 ‘용’을 형상화한 것이 인상적
-포인트 : 모든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전망대에서 즐기는 상하이 시내 전경

■ 아브라즈 알 바이트 타워(Abraj Al Bait Towers)
-사우디아라비아 메카/601m
-지상 120층/지하 5층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이슬람 성지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건설
-총 7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넓은 건물이자 제일 높은 시계탑
-포인트 : 메카의 특성상 무슬림을 제외하면 거의 출입이 불가능

■ 핑안 국제금융센터(Ping’an Finance Centre)
-중국 선전/600m
-지상 115층/지하 4층
-초기에는 마지막 층 위에 큰 첨탑을 지어 높이가 660m가 될 계획이었지만 비행기 항로에 위치해 대폭 수정되어 현재의 높이가 됨
-포인트 : 최상층인 115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네온사인으로 가득한 중국의 야경

■ 롯데월드타워(Lotte World Tower)
-대한민국 서울/555m
-지상 123층/지하 6층
-한국적 곡선의 미를 지닌 도자기와 붓의 형상을 모티브로 설계
-포인트 : 118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전경과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투명바닥 ‘스카이데크’

■ 제1세계무역센터(One World Trade Center, 1WTC)
-미국 뉴욕/541m
-지상 104층/지하 4층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의 후속 건축물이자 미국의 새로운 랜드마크
-당초 세계무역센터와 똑같은 디자인으로 계획되었으나 9.11 테러 유가족들의 비판으로 현재의 디자인으로 확정
-포인트 :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 내부 벽에서 상영되는 동영상과 전망대 유리 스크린 영상이 끝나고 난 뒤 스크린이 올라가며 펼쳐지는 실제 뉴욕 전경

이 외에도 중국의 ‘광저우 국제금융센터’, ‘CTF 톈진 타워’ 등의 마천루가 존재하며 올해 높이 636m의 중국 ‘우한 그린랜드 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높이 1km가 넘는 높이인 사우디아라비아의 1,007m짜리 ‘지다 타워’가 완공될 예정이므로 세계 빌딩의 순위는 다시 바뀌게 될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높은 빌딩들이 또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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