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5)이 4년의 자숙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 1일 한 매체의 MC몽과 나영석PD, 이우정 작가가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고 이 소식은 ‘사실 무근’이라고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MC몽 복귀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지난 1998년 힙합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한 MC몽은 2004년 솔로 1집 발표 뒤부터 '180도' '천하무적' '아이스크림'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지만 지난 2010년, 고의발치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를 받아 법정까지 서게 됐다.

결국 그는 고의발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공무원시험 응시 등 여러 이유를 내세워 거짓으로 입영을 연기한 혐의가 있다는 점으로 팬들은 그의 복귀를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MC몽이 대중의 외면을 받은 큰 이유는 또 있다. 사죄에 따른 적절한 행동이 없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개그맨 김구라는 잘못을 뉘우치는 과정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이 어디까지 진실인지를 따지기 전에 팬들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사죄하는 행동의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활동 중지는 곧 사죄다’라는 공식을 갖고 있었다면 그것은 아마 MC몽의 큰 착각일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MC몽이 4년 만에 복귀하는 것인 만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박, 음주운전, 성범죄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다른 연예인들의 자숙기간과 비교해볼 때 4년은 결코 적지 않은 기간이기 때문이다.

 

MC몽의 복귀는 두 가지 방향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앨범 발표를 통한 컴백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세운 복귀다. 여기서 MC몽의 데뷔는 더욱 냉정하게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MC몽은 본업이 가수인 만큼 음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공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섣부른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그의 과거 행동이 가볍게 치부될 수 있으며, 이런 모습 역시 구설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본업으로 복귀를 한다면 대중들은 선입견 없이 그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사죄 후의 정당한 본업 복귀를 무분별하게 비판할 수는 없다. 물론 당시 MC몽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 이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병역문제는, 특히 연예인으로 살아가기에 병역문제는 절대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MC몽이 행동으로 보이는 충분한 사죄를 한 후 본업 복귀라면 한 번 더 그에게 기회를 주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 당신에게 생업을 4년 이상 동안 포기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답변할 수 있을까. “그동안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다른 일 하면 되는 거잖아 왜 꼭 방송을 해야 해?”라고 말하기엔 한 사람의 생업을 너무 쉽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무책임한 말이 아닐까.

과연 가수 MC몽의 적절한 복귀 시기는 언제일까?
MC몽의 현명한 판단 그리고 팬들의 냉정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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