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그룹 DJ DOC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녹화 현장에서 돌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DJ DOC는 이날 제70주년 제헌절을 기념해 꾸며진 녹화 무대에 송소희, 정동화, 알리, 강산에 등과 함께 초대가수로 올랐고 자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포함해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참석했다.

그런데 문제는 4집 앨범 수록곡인 ‘삐걱삐걱’을 부르던 도중 발생했다. 이 곡은 1997년 발매된 곡으로 국내 정치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DJ DOC의 한 멤버가 “자유한국당이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이다.

[위 사진은 사건과 관련 없습니다 / 출처_ 위키미디어]

그러면서 해당 멤버는 “어차피 방송에 안 나갈 거 아는데 욕먹을 거 알면서도 이 말은 꼭 하고 싶었다”며 “제가 97년도에 이 곡을 썼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별로 변한 게 없다”고 덧붙여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당시 자리에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참석한 가운데 발생한 돌발발언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S 측은 DJ DOC의 해당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문제가 된 부분은 편집해서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녹화분인 제헌절 특집 KBS1 ‘열린음악회-대한민국 역사를 노래하다’는 오는 22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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