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세간이 떠들썩하다. 신일그룹이 공개한 돈스코이호 사진부터, 그간 소문으로만 나돌았던 재화가 실제로 잠자고 있을지 여부에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17일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돈스코이라는 함명이 적힌 선박을 발견했다면서 사진과 함께 그간의 과정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이와 함께 돈스코이호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보물의 진위 여부. 하지만 러시아 전문가 의견은 일찌감치부터 회의적이었다. 러일전쟁 문서 해석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러시아국립문서보관소의 비소코프 박사는 지난 2012년 중앙선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돈스코이호가 침몰한 것은 맞지만 대량의 금화가 배에 실렸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이 돈스코이호가 한국 역사에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진다. 1905년 러시아 함대 패퇴로 일본의 한반도 침략이 본격화됐다. 이 당시 독도 강탈이 이뤄졌는데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측 지도에 독도가 분명하게 우리 영토로 기록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던 터다.

이같은 흥미로운 소식들과 함께 꾸준히 돈스코이호를 주시해 온 신일그룹에 대한 관심도 높다. 동아건설이 지난 2003년 돈스코이호 추정 침몰선을 발견했다는 발표 후 파산했고 지난해 이 그룹 임원들을 주축으로 그룹이 설립되면서 인양 추진이 이어질 수 있게 됐다.

돈스코이호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하다. 지난해 8월, 신일광채그룹과 ㈜오이필름이 2019년 개봉을 목표로 보물선 돈스코이호 영화를 공동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돈스코이호를 전세계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면서 날짜를 7월 30일이라 공표하기도 했다. 당시 그룹은 9~10월 중으로 본체를 인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터다. 심지어 인양금액과 업체도 이미 정해두고 상세히 밝히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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