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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전남 여수)]

꼿꼿한 허리도 굽혀야하고
머리를 푹 수그려야 할 때도 있다.
가끔은 무릎 걸음도 해야한다.
이렇게 겸손하게 올라가도
바위가 막아서고 사철나무가 막아서서
갑자기 방향을 틀어야 한다.
대웅전에서 해우소 가는 길도 그렇고
산신각 가는 길도 그렇다.
비가 와도 우산을 접어야 한다····

공광규 '향일암 가는 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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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으로 해를 맞이하는 암자의 뜻을 가진 향일암.
향일암 주변의 암석들이 거북이 등 문양을 닮아있어서 '금오암'으로 불리기도 했다.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기도가 잘 이루어진다고 소문이 무성하고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두발로 열심히 산을 올라 만날 수 있는 향일암. 남해바다에 촛불을 켠 듯한 생생한 순간과 낭만을 만날 수 있는 향일암은 여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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