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현정] 해외직구, 도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잘 알아보자.

해외 직구 중 구매하는 품목의 60% 이상이 의류와 신발이다. 의류와 신발은 국내 제품과 가격 차이도 30~70%까지 날뿐 아니라,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제품들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더 높다. 하지만 구매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이즈 선택이다.

신발과 옷은 직접 착용해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만약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해외로 반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난감해진다. 더욱이 국내로 반입된 이후 반품이나 환불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추가비용(반송료)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의류와 신발은 각 나라별로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 더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우선 아동 의류의 경우 베이비와 칠드런으로 사이즈가 나뉘어 있다. 베이비 사이즈 표기는 ‘m’인데 여기서 m은 개월 수를 의미한다. 또 칠드런의 사이즈는 ‘t’로 표현하는데 이는 년 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6t라면 6살 정도의 아이가 맞는다는 의미다.

칠드런은 8~20t 사이즈를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입을 수 있어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부분 XS, S, M, L, XL로 표기되기 때문에 성인이라면 평소처럼 체형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 ufms.ca

신발의 경우는 여성 구두가 미국 사이즈를 기준으로 5(220㎜)부터 시작한다. 230~240㎜ 사이즈는 미국 사이즈 기준으로 6과 7로 생각하면 된다. 남성은 보통 245㎜부터 시작되며 260㎜는 8, 270㎜는 9, 280㎜는 10을 선택하면 딱 맞는 사이즈다.

사고 싶은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다음 문제는 배송이다. 한국으로 직배송이 될 경우엔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국제 배송비가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운송료를 확인하고 배송을 신청해야 한다.

한국으로 직배송이 되지 않을 땐 다른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판매지로부터 한국까지 배송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배송 대행지를 통해 구입하는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배송 대행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상품을 미국 배송업체의 물류센터로 수령하게 한 뒤, 배송대행업체에 국제배송 대행수수료와 국제 배송비를 지불하면 업체가 한국에 있는 집으로 상품을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두 번째 방법은 구매 대행이다. 국내 쇼핑몰을 이용할 때처럼 간편하게 주문하면 구매부터 배송까지의 절차를 다른 업체가 대행해 주는 방식이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중 외국으로 배송을 해주지 않거나 혹은 한국 카드를 받지 않는 곳에서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또 해외직구를 할 때는 카드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우리가 많이 쓰는 비자(Visa)와 마스터(Master)카드는 가맹점이 많아 전 세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화결제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원화결제서비스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공짜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원화로 결제하면 현지 화폐에서 원화로 환전되는 과정에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손해다. 따라서 결제 후 영수증에서 원화결제 여부를 확인하고, 영수증이나 결제패드에 원화로 표시된 금액이 보일 경우 서명하지 말고 재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해외 직구의 열풍이 불면서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해외 직구 정보를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평소 사고 싶은 물건이 있었는데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다면 해외 직구를 통해 남들보다 더 저렴하게 샀다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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