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주장 대립각 세우던 스튜디오 실장, 투신 3일만 시신 발견

[시선뉴스]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 사건 피의자였던 스튜디오의 실장 A씨 시신이 12일 한강 암사대교 부근에서 발견됐다. 투신 소식이 전해진 지 3일만이다. 그러나 A씨 사망으로 수사가 종결되면서 A씨 사건 진실은 파악할 길이 없게 됐다. 한쪽은 당했다, 한쪽은 억울하다는 주장만 남게 됐다.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양예원 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아오던 중 지난 9일 한강 미사대교에서 투신했다. 양 씨 사진 유출 사건 관련,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MBC)

당시 미사대교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추락 부근에서 A씨의 차량이 발견됐다. 차량에는 "경찰도 언론도 저쪽(양씨) 얘기만 들어 억울하다"는 유서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수색을 이어갔고 끝내 12일 A씨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A씨 관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될 예정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는 그동안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 양예원 씨 등 모델에게 음란사진 촬영을 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아왔던 터다. 양예원 씨는 폐쇄된 공간에서 20∼30명의 촬영자가 모델 한 명을 둘러싸는 등 강압적 분위기에서 음란사진 촬영을 강요받고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A씨는 "동의 하에 찍은 것이고 터치도 전혀 없었다"며 "자물쇠로 문을 잠근 적도 없다. (당시) 사진이 유포된 게 안타깝다"고 밝힌 바다. 양예원 씨와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경찰 수사는 이어졌고, 최근 경찰은 A씨가 사진 유포에 관여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 양예원 씨 외 추가 피해자 2명이 해당 스튜디오 실장이었던 A씨를 고발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모델들의 거짓말에 의존한 수사다. 추행은 절대 하지 않았다. 내가 하지 않은 일들이 사실이 되고 언론 보도도 왜곡, 과장돼 힘들다. 죽고 싶다"는 글들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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